민주노총 탄압 규탄 및 공기업, 국가기간산업 해외매각 저지 전국연합 결의대회
보고
일시 : 7월14일 토. 오후 3시
장소 : 서울역 광장
참가 : 800 여명(전국연합 450여명, 대우자동차 노동자 50여명, 한총련 300여명)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민주노총에 대한 김대중 정권의 비이성적인 탄압을 분쇄하고,
하반기 예정된 공기업 및 국가기간산업의 해외매각을 저지시키기 위한 전국연합
결의대회가 비가 오는 와중에도 7월 14일 오후 3시에 서울역 광장에서
진행되었다.
하반기 공기업 및 국가기간산업을 매각을 적극 저지하기 위한 노동자들의 생존권
투쟁을 김대중 정권은 그들의 정권유지를 위해 민주노총의 전면적인 탄압을 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전국연합이 노동자들과 전면적으로 연대 투쟁을 이루겠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는 투쟁이었다. 오후 1시경부터 퍼붓기 시작한 굵은 빗줄기에도
참가자 모두는 이러한 의의를 공유하고 투쟁의 기운을 더욱 높였다.
정대연 정책위원장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오종렬 상임의장님은 대회사에서
노동자들이 뼈빠지게 일해 성장시켜 놓은 우리경제가 어려워 졌다고 해서 기업을
미국자본에게 팔아넘기는 것은 결국 현재 우리의 주권이 미국에 예속되어 있음을
주장하고 민족자주를 회복할 것을 역설하셨다. 또한 "기업구조조정, 이것은 기업의
체질을 바꾸는 고륙적인 구조조정만이 아니라 이를 빙자해 벌어지는 정리해고를
막아내고 해외매각을 결사 반대해야 한다"며 현 시기 요구되는 연대투쟁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정치연설에 나선 민주노총 관계자는 현재 윤락업이 성행하고 있는 사실에 주목하며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어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그 원인이 있음을
지적하고 현실을 개탄하였다. 그리고 12조원 이상 투자된 대우 자동차를
팔아넘기기에 급급해 8000억원 정도로 GM사가 매각하려 한다며 현 정권의 해외매각
정책을 비판하였다.
대우자동차 노동조합에서도 기업주 용역깡패들을 고용해 살인무기로 노동자들을
탄압하고 있는 것과 정부의 비이성적인 강경진압에 대해 분노를 표하며 이는
하반기 공공부분 등 각 부분의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사로 비춰진다고
말하며 이에 대한 투쟁의 결의를 높였다.
이후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대표로 대회결의문을 낭독한 김주훈 서총련
의장(홍익대 총학생회장)은 ▲경제 주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진행 ▲민주노총
사수를 위해 결의 ▲현 구조조정 저지 ▲공기업 국가 기간 사업 매각 총력 투쟁
▲한미, 한일 투자 협정 체결을 반대를 참가자들과 결의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서는 전국연합과 교류 중에 있는 일본 자주 평화 민주를 위한
광범한 국민연합 요시다 신 대표 등 6명이 참석해 미국의 신자유주의에 대한
한일연대투쟁의 결의를 다졌다.
이후 명동성당 앞까지 행진하였으며 행진 중 시민을 향해 현 정권의 민주노총
탄압과 공기업 및 국가기간산업의 해외매각 저지 투쟁에 대한 선전을 진행하였다.
명동 로얄호텔 앞에서 진행된 행사 마무리 집회에서는 현재 명동성당에서 농성
중인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의 전화를 통한 투쟁 결의 연설있었으며 800여
참가자들의 갈채를 받았다.
8차까지 진행된 전국연합 화요정치마당을 통해 민중연대투쟁을 강화해온
전국연합은 민주노총탄압을 저지하기 위한 비상대책위까지 구성하면서 기민하게
대처해온 일련의 성과를 이번 결의대회에 총화된 의의가 있었다. 이후 전국연합은
더욱 강화된 민중연대 투쟁으로 민주노총에 대한 탄압을 분쇄하고 하반기 진행될
공기업 및 국가기간 산업 해외매각을 저지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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