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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희망4일째]혁명정신 계승으로 광주를 뒤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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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4일째]혁명정신 계승으로 희망이 강고해졌다!
혁명의 도시, 28일 광주에서의 투쟁보고
전남대에서 또 하루를 시작한 희망은 아침부터 학내 및 광주시내거점 선전전을 진행하였습니다. 희망이 광주까지 달려온 이유와 캐리어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정규직 투쟁을 알려내는 데 큰 성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광주시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캐리어 비정규직 투쟁을 알고 있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는데 희망대원들은 놀랐습니다. 하지만 광주시민들도 광주에서 일어나는 일임을 알고 적극적인 관심을 표해주어서 희망대원들은 더욱 힘이 났습니다.
오후에는 광주공원에서 열린 비정규직 철폐! 노동자 민중 결의대회가 있었습니다. 김대중 정권을 지지한 광주시민들과 김대중 정권 퇴진을 함께 외치는 데는 여러가지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캐리어 뿐만 아니라 여러 다른 사업장에서의 비정규직 실태와 김대중 정권이 4년간 집권하면서 저지른 일을 설명할 때는 공원에 계신 어르신들도 상당수가 수긍하였습니다. 이토록 김대중 정권은 민중으로 하여금 신뢰를 잃어버린 것입니다. 대회를 마치고 시내 가두행진을 벌였는데 희망이 4일 동안 진행되어온 중에 가장 강렬한 투쟁이었습니다.
긴장된 순간에서도 더욱 더 정비를 하고, 가열차게 투쟁에 임하는 자세는 선봉대로서 충분히 성숙해 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광주시내를 거쳐 노동청까지 가두행진을 벌이고 노동청 앞에서 마무리 집회와 김대중 정권 화형식을 진행하였습니다. 노동청은 직원들의 퇴근으로 철문만 굳게 닫혀 있었는데 노동청이 노동자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 있으며, 그들의 생각을 들어주려는 시도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 때 화형식을 진행하고 계속 길을 가려는 희망대오의 앞을 폭력경찰이 막아섰습니다. 한참동안의 폭력경찰과의 몸싸움이 벌어졌는데 다행이 다친 동지는 없었고 오히려 폭력경찰에게 우리의 힘을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전남대에 다시 도착한 희망은 강당에서 '캐리어 파업투쟁 100일 비정규직 철폐 투쟁 문화제'에 참가하였습니다. 오랜만에 여러 문예공연을 보고 희망동지들은 매우 들떴으며, 캐리어노조 비정규직 직원이 정규직 직원에게 보내는 편지를 들을 때는 가슴이 찡하기도 했습니다. 노조 전원이 나와서 지금까지 투쟁보고와 앞으로 전개될 투쟁을 비장하고도 재미나게 말씀해주실 때 그들이 얼마나 '노동자는 하나다'라는 오늘의 주제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는가를 여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희망도 매일 연습한 '투쟁으로 말하라'와 '내일의 노래'로 문예공연을 했는데 전원이 하나가 되어 우리의 패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문화제 끝에 무대에서 노동자, 학생들이 함께 어우러져 율동을 하면서 난장판이 만들어 졌는데 이렇게 모든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 생산하고 교류할 수 있는 꼬뮨을 한번 꿈꾸어 보았습니다. 문화제 일정까지 투쟁의 결의, 젊음의 패기와 열정으로 사수한 희망 동지들이 너무나 멋집니다.(처음으로 젠을 본 필자는 투쟁 문화제엔 이래적으로 비명을 지르는 등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하는 애교있는 무리를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오늘 노동자 민중 결의대회를 열고 노동청까지 진군할 수 있었던 것이 우리 청년학생들이 연대가 없이는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고 들었습니다. 이제 그들과의 강고한 연대투쟁으로 우리가 노동자 민중의 희망이 됩시다. 투쟁!
비정규직 철폐! 김대중 정권 퇴진!
2001 민중연대선봉대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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