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희망5일째]김대중정권 퇴진의 그날까지
|
[희망5일째]김대중 정권 퇴진의 그 날까지
꼬뮨광주의 혼을 담아
캐리어 사내하청노조 파업투쟁 100일 문화제를 함께 한 후, 평소보다 30분 정도 더 일찍 일어나 망월동으로 향했습니다. 518의 광주를 기리며 순례하였는데 수면부족으로 많은 대원들이 졸음에 의해 괴로워하였습니다. 하지만 새내기들의 발언을 들으며 다시 한번 혁명정신 계승에 대해 생각해 보며 앞으로 우리들이 어떻게 싸워나가야 할지 결의하였습니다. 때마침 묘소를 방문하기 위해 꽃을 사는 부자를 보았는데 이들에겐 '80년의 광주'는 아직 끝나지 않은 것입니다. 우리는 김대중정권 퇴진 투쟁의 전선에서 꼬뮨광주의 열사정신을 이어받아 투쟁할 것입니다. '80년 광주'로 달려갑시다.
대구에서의 투쟁
광주를 떠난지 3시간여 만에 대구 대구교육대학교에 도착한 희망은 대경학협 동지들로부터 눈빠지게 기다렸다는 열렬한 환영인사를 받고, 청년학생 결의대회를 열기 위해 시내로 향해 가두행진을 벌였습니다. 시간이 4시를 넘겼는데도 아스팔트 위의 열기는 대단해서 역시 희망이 대구에 왔구나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구교대 총학생회장님의 '의야!'구호는 대원들로 하여금 잠시 더위를 잊고 웃음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마침 일요일이라 시내에는 인파로 넘쳐났으며 희망대원들은 더욱 힘을 내어 구호를 외치고 희망선전물을 나누어 주면서 결의대회 장소인 대구백화점 앞으로 집결하였습니다. 많은 청년학생들의 모임에 시민들은 관심어린 시선으로 바라보았습니다. 희망 동지들도 오랜만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이라서 조금 긴장도 되고 흥분도 되었습니다.
결의대회가 시작되고 경북대 청년진보당 대학생위원장님과 대구교대 총학생회장님 및 한국통신 계약직 노동조합 우성기 위원장님을 모시고 연대발언을 듣고 희망이 우리의 희망이 되는 세상을 만들자고 결의하였습니다. 대구시민들에게 우리의 보급문선을 선보인 후, 김대중 정권 조형물에 물풍선을 던지며 물벼락을 내렸으며 다른 동지들에게도 던져 보면서 잠시나마 더위를 이길 수도 있었습니다.
대전 투쟁을 결의하며
지하철을 타고 이동해서 다시 내려서 한참의 가두행진 끝에 드디어 경북대학교에 도착하였습니니다. 정문 앞에 희망환영 플랭카드를 보니 왠지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저녁식사를 한 후 4조 조장님의 멋진 민중가요 피아노 연주를 들으며 휴식을 취한 후 비정규직에 관한 영상물을 보았습니다. 비정규직에 대해 저학번이나 잘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도 쉽게 설명되어진 영상물이었습니다. 끝에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함께 연대하여 투쟁을 하고 승리한 사업장들이 소개되었는데 우리가 다녀온 광주 캐리어가 생각나서 안타까웠습니다. 캐리어의 정규직 노동자들도 빨리 '노동자는 하나다'라는 것을 깨닫고 함께 노동해방을 위해 투쟁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랬습니다.
다음으로 선배 동지들과의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희망대원 중 고학번들과 함께하는 간담회로 아주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희망일정 중 무언가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이렇게 선배, 조원들과 희망에서 얻고자 하는 것과 운동에 관해 고민해 보면서 지금까지의 '나'와 '희망'을 한 번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서도 많은 조들이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서로에 대해 진지하게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만들기를 결의하였습니다.
또 어제 오늘 대학, 지역별 평가를 진행하는 곳이 많았습니다(중간쯤 해 오랜 동지를 다시 보니 왜그리 반갑던지..). 희망 대원들은 서로 할말이 너무 많아 새벽5시가 지나도 취침에 드는 사람이 적었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고민들이 희망이 끝나고 어느 정도 해결되기를 바라며 한여름밤을 꼴딱새고 있습니다. 우리 내일도 생각해야죠^-^ 희망대원들이 건강히 일정을 사수할 수 있도록 바래봅니다. 투쟁!/
비정규직 철폐! 김대중 정권 퇴진!
2001 민중연대선봉대 희망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