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대자노조 조합원의소리]
번호 : 2970
글쓴날 : 2001-12-05 08:50:54
글쓴이 : 시그네틱스지회 조회 : 1811
제목: 최근 영풍자본의 비열한 작태 3가지! -장기근속기념 반지까지 떼먹고...

최근 영풍자본의 비열한 작태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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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근속자의 기념반지까지 줄 수 없다고? 

"같이 입사한 친구와 약속했어요. 
우리 끝까지 싸워서 꼭 파주공장에서 일하자. 
그래서 근속10년 기념반지 함께 받자..고요..." 
- 8월9일 용역깡패 침탈 이후 쓴 조합원의 호소편지 중에서. 

여성노동자에게 한 직장에서 5년, 10년 이상 다닌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결혼, 임신, 육아, 가사노동을 함께하며... 
때로는 울며 보채는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때로는 먼 시골 어른들께 맡기면서
그렇게 일했습니다. 일요일만은 같이 놀자던 아이를 옆집에 맡기고 특근을
마다하지 않으면서 일했습니다. 
시그 노동자는 용역깡패에게 무참한 폭행과 성추행까지 당하면서, 끝내 쫓겨날 수
없는 일터를 지키기 위해 찬바람 부는 겨울까지 투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비열한 영풍자본은 우리 시그노동자의 소박한 기쁨마져 치사하게 빼앗고 있습니다.


지난 9월, 5년 10년 장기근속자의 반지를 신청하라고 해서 사이즈를 재서 신청을
했습니다. 
5년근속기념 반지는 겨우 14K 반돈, 10년 근속반지는 몇천원짜리 모조보석이 박힌
18K 한돈짜리. 
그렇지만, 우리 노동자에게는 참 눈물어리고 가슴벅찬 소중한 기념품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측은 신청한지 한달이 지나도록 감감무소식.. 시그네틱스 인사부로
전화를 하니, 인사부 직원이 "상사가 주지 말고 보관해놓으라고 했다"고 답변. 
뭐? 보관? 해고시킬 때까지 게기다가 떼먹으려고? 
아니나 다를까. 
지난 12월 3일, 다시 인사차장에게 확인전화를 하니, 
"반지는 맞추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무슨 소리냐고 항의하니까, "파주공장으로 보냈다. 이미 해고통보서 보냈는데,
무슨 반지냐?"고 뻔뻔한 변명만 일삼았습니다. 

실컷 부려먹고, 이제는 깡패까지 동원해서 내쫓으며 노조를 없애려는 영풍자본,
참으로 비열하고 치사합니다. 
그러나, "파주공장으로 보냈다"는 그말 믿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찾으러 가겠다. 
얼마나 많은 노동과 땀으로 일한 세월인데, 그 작은 기념마져 빼앗는단 말인가!
우리가 가겠다! 파주공장으로!! 
그리고, 파주공장에서 10년, 20년 평생일터로 일하겠다! 

* 자녀 학자금까지 떼먹겠다고? 

98년 워크아웃 기간에는 아이들 학자금도 다 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제 간신히
복구된 자녀학자금 지급인데, 영풍자본은 그 학자금까지 떼먹으려 합니다. 8월중에
낸 3/4분기 학자금도 자기네 일처리에서 빠져서 따로 줄 수 없다며 4/4분기
학자금과 같이 지급하겠다던 사측은 이제와서 "해고통보 했는데 무슨
학자금이냐?"며 지급을 거부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8월에 내고, 10월에 낸 학자금을 질질 미루다가, 끝내
해고통보하고 떼먹겠다고? 
사측의 비열하고, 치사한 작태는 참 많이 경험했지만, 아이들과 관련된 것까지
이렇게 발뺌하는 영풍자본, 도저히 참을 수가 없습니다. 


* 부당해고 재심을 위한 본사 징계위원회 
- 무엇이 두려워 녹음기마져 빼앗으려 하는가? 

5명.. + 19명 + 13명 ..+ 4명.. 
차례차례 날리는 사측의 해고통보, 우리는 부당해고를 인정할 수 없기에 본사에
재심청구를 하고 재심 징계위원회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징계위에 참석한 조합원이 사실증거를 위해 녹음기를 올려놓고,
녹음하려고 하자, 파주본사 전석재 이사(인사위원장) "뭣하러 녹음하냐"며 화를
내더니, 녹음기를 빼앗으려 했습니다. 
이제 임신 초기인 그 조합원은 녹음기까지 빼앗으려고 하는 사측에 놀랐지만,
간신히 녹음기를 지켜냈습니다. 
영풍자본, 시그네틱스 경영자-도대체 무엇이 두려운 것인가! 

파주이전을 거부하는 것은 노조 없애고 불법 정리해고하려는 사측의 부당노동행위
때문이다. 파주공장을 하청 무노조로만 운영하려는 영풍자본의 음모를 분쇄하고,
시그네틱스 파주공장을 민주노조가 휘날리는 일터, 동료들끼리 아끼며 일하는
따스한 일터로 만들겠다! 

"학자금도 떼먹는 영풍자본 박살내자! 
"부당해고 철회하고, 성실교섭 응하라!" 
"가자 파주로. 장기근속반지 되찾자!" 
"가자 파주로, 평생일터 쟁취하자!" 

2001.12.4.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시그네틱스지회 
(전화 02-3661-6619~20 홈http://sigunion.jin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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