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유력 일간지 르몽드 2월25-26일자 맨 뒷면 우측 상단(1면 다음으로
비중있는 면)에 나온 3명의 국제결사대 활동에 대한 기사입니다. (홍세화 선생님이
번역해주셨습니다)
한국의 세 명의 노조운동가가 도망중인 김우중을 찾으러 왔다.
한국정부는 김우중씨에 대한 국제적인 체포영장을 발행하지 않았다.
본래 주초에 오기로 예정되어 있던 한국의 노조운동가들이(르몽드 2월21일자 참조)
2월2일 금요일 저녁 파리에 도착했다. 그들을 맞이하기 위해
아탁(ATTAC-금융거래과세시민연합)의 멤버들과 SUD(연대단결민주-프랑스
노조총연맹 중의 하나), 프랑스에 있는 한국 교민들이 마중 나왔다.
황이민, 유만형, 박점규 3명은 적어도 일주일간 프랑스에 머물 예정이고 그동안
여론을 환기시키며 프랑스 정부측에 그들이 우려하고 있는 2개의 주제에 대해
환기시키고자 한다.
첫째는 한국 대우그룹의 창업자이며 지난 회장이었던 김우중(64세)을 찾는 것이며
둘째는 대우자동차 부도 이후 파업중인 대우자동차의 현재 상황에 대해 알리는
것이다.
김우중은 1년 전부터 도망중인데 중국 여행 중에 사라진 것으로 되어 있다. 대우가
부도나기 전 2년 동안 회계장부를 조작한 혐의로 한국 검찰은 34명의 대우
임원들을 이미 기소했다.
3명의 국제결사대는 한국정부가 김우중 전 회장에 대해 인터폴에 협조요청을
발급하지 않은 사실을 지적하기 위해 리옹의 인터폴 본부 앞에서 시위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큰 독립노조인 민주노총과 연대해 활동하고 있는 민주노동당 장광렬 당원은
기자에게 "최근에 독일의 국제공항에서 김우중씨를 본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세 사람의 또 다른 역할은 정치적인 것이다. 그것은 지금 현재 서울 근처에 있는
대우자동차의 가장 큰 공장을 뒤흔들고 있는 사회적 소요와 관련된 것이다. 정부와
채권단이 대우자동차를 미국의 GM에 팔기 위해 지난주에 1,750명에 대한
정리해고를 단행했고 이로 인해 발생한 사회적 소요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역할이다.
3명의 국제결사대는 CGT(프랑스 노동총동맹)와 만날 예정이다.
파스칼 갈리리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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