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센터 앞 항의집회를 진행한 뒤 대우자동차 해고조합원 동지들은 노조 사무실에
집결하여 간단한 점심식사와 부서별 집회를 가진 뒤 인천북부지방 노동사무소에
항의하기 위해 이동하였습니다.
오후 3시경 노동사무소에 집결하여 차체부 대표 김훈희 동지의 사회로 집회를
진행하였으며, 민중의례 후 노조 강인희 사무국장, 가족대책위 의장 동지의 발언을
들었습니다. 사무국장은 발언을 통해 정리해고자들에 대한 제대로 된 해결을
해야할 것을 엄중히 경고하였으며, 가대위 의장 동지는 그간의 투쟁과 그 투쟁
속에서 아내에서 운동의 동지가 되었음을, 그리고 승리할 때까지 힘차게 투쟁할
것을 주장하였습니다. 이후 참소리 노래패 동지들의 노래와 발언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차체부 한 동지가 노동사무소에 보내는 항의서한을 낭독하여 우리의
입장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본집회가 끝난 후 노조 집행부, 각 부서 대표 동지들이 항의서한을 가지고
노동사무소 안으로 들어가 소장 면담을 요구하였으나 노동사무소에 근무하는 직원
일인이 소장은 없으며, 자기 관할이 아니라는 말만 할 뿐이었습니다.
항의서한을 가지고 면담을 요구했던 대표들이 사무소에서 나와 결과 보고를 하자,
정리해고 조합원 동지들은 무책임한 노동사무소의 작태에 대해 분노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노동사무소 앞 도로와 인도에서 계속 집회를 진행하며 항의하였으며, 내일부터
진행되는 공장 정문 앞 노숙투쟁과 이후 강도높은 투쟁을 결의하였습니다.
오후 5시경 조합원들은 집회를 마친 뒤 노조 사무실로 이동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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