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노동자 가족과 함께하는 송년 문화행사가 12월 16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진행됩니다. 장소는 샤미나드 피정의집(산곡성당)이구요.
마지막 한 장 남은 달력을 보니 이제 이 지긋지긋한 한 해도 다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해를 보내며 지옥같았던 1년동안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갑니다. 그러나
마음 한 켠에서는 얼어붙은 가슴을 녹이며 새삼스레 돋아나는 그리운 얼굴들이
하나 둘 떠오릅니다.
그동안 함께 고생한 아이들과 아내들, 그리고 가장 소중한 동지들이 그들입니다.
뜨거운 동지애로 서로를 감싸며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반드시 공장으로 돌아갈
날을 생각해 봅니다.
여유없는 마음이지만 움츠려든 가슴을 펴고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동지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그 시간만큼은 모든 시름을 털어버리고 맘껏
웃어도 보고 소리도 질러보고 서튼 몸짓이나마 먼지나게 한번 뛰어보고 싶습니다.
가족들과 동지들의 손을 잡고 갑니다.
자세한 프로그램은 확정되는 데로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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