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투쟁 속보/지침 [민주노총 속보/보도자료]|[참세상BBS 속보게시판]
번호 : 1060
글쓴날 : 2001-12-13 15:26:47
글쓴이 : 문화실천단 조회 : 1706
제목: 함께 나누는 우리들의 겨울

대우자동차 노동자 가족과 함께하는 송년 문화제

함께 나누는 우리들의 겨울



1. 기획취지
마지막 한 장 남은 달력을 보니 이제 이 지긋지긋한 한 해도 다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해를 보내며 지옥같았던 1년동안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갑니다. 그러나
마음 한 켠에서는 얼어붙은 가슴을 녹이며 새삼스레 돋아나는 그리운 얼굴들이
하나 둘 떠오릅니다. 
정리해고에 맞서 싸우고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몸부림치며 미처 돌아볼 새도 없이
그렇게 1년여의 시간이 지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자본의 일방적인 횡포에
맞서 싸우고 있고, 지리한 싸움이지만 치열하게 전개되는 현실에서 살아남고 이
투쟁에서 꼭 이겨야하는 절박함이 있습니다.
한 해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우리는 다시한번 자신을, 그리고 주위를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과연 우리는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나와 동지들, 그리고 땀흘려 노동하는
이 땅의 모든 노동자들이 마음놓고 일하며 각자의 꿈들을 자유롭개 실현해 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것일 것입니다.
그동안 함께 고생한 아이들과 아내들, 그리고 가장 소중한 동지들이 좌절하지 않고
언제까지나 함께 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에 우리들에겐 희망이 있습니다.  

가족들과 동지들의 손을 잡고 함께 갑시다. 



2. 기획개요

일시 : 2001년 12월 16일 오후 4시~8시
장소 : 샤미나드 피정의집(산곡성당)
주최 : 대우자동차 노동조합, 노동의 소리
기획 : 노동이 아름다운 세상
후원 : 자유(음향, 조명), 샤미나드 피정의 집
출연진 : Zen, 연영석, 박준, 노래공장, 풍물패 더늠, 철의 노동자, 참소리 등


3. 프로그램

1부 희망을 바라보자!
    - 아이들의 눈높이로...  아이들과 함께...
■ 진행 : 문경숙(전국여성노조 인천지부 운영위원)
■ 시간 : 오후 4시~6시

누구보다 소중한 또 하나의 동지들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꿈을 키우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아이와 아내가 그들입니다. 
조각나고 있는 우리들의 삶은 다시 하나의 그림으로 맞춰져야 합니다. 오랜만에
사랑스러운 우리의 아이들과 아내의 손을 잡고 가족 모두의 꿈을 하나로
이어봅시다.

어느 때보다 분주해지고 바빠지는 연말이지만 마음만 급하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꽉 짜여진 시간표에 따라 움직이지 않습니다. 다만 무엇인가를
함께 하고 있음에 기쁘고 따뜻한 시간을 만들어 봅시다. 따뜻한 가족의 체온을
느끼며 영화도 보고 트리도 만들어 보고 서로를 느끼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 만화영화 상영(슈렉)
- 그림그리기
- 트리 만들기
- 주변 꾸미기
- 가족이 함께하는 공동체 놀이

■ 아이들에게 줄 스케치북, 크레파스, 종합장 등의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2부 우리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동지들과 함께...
■ 사회 : 최광기
■ 시간 : 오후 6시~8시

뜨거운 동지애로 서로를 감싸며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반드시 공장으로 돌아갈
날을 생각해 봅니다. 자본과 정권이 일방적으로 강요하고 있는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의 착취와 탄압, 분열책동을 극복하고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과 단결력을
복원하는 것은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투쟁과제입니다.
여유없는 마음이지만 움츠려든 가슴을 펴고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동지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그 시간만큼은 모든 시름을 털어버리고 맘껏
웃어도 보고 소리도 질러보고 서튼 몸짓이나마 먼지나게 한번 뛰어보고 싶습니다.


내 가족의 소중함만큼이나 생사를 건 투쟁에 함께하고 있는 동지들의 가족은 더욱
소중합니다. 우리들의 투쟁은 그렇게 쌓이고 넓어져 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투쟁이 재미있거나 신나지는 않겠지만 동지들과 함께라면 그럴수도 있을 것입니다.
투쟁을 함께 하듯이 아주 작은 부분이지만 동지들의 삶을 엿보고 서로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나누는 과정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노래도 불러보고 겨울을 이겨낼 뜨거운 동지애를 느끼는 시간을
만들어 봅시다.

- 길놀이 및 풍물패 더늠 공연
- 가족 노래자랑(장기자랑)
■ 노동가수와 함께
■ 대우자동차 노래패 참소리
■ 철의 노동자
■ 공투본, 문화실천단, 피정의 집(수사님), 만월산 주민 등 지역 동지들도
함께...
- 다함께 노래를...(박준과 함께... 촛불의식 : 마음의 불씨 나누기)

■ 가족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든 동지들에게 작은 마음을 담은 선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3부 뒤풀이
- 장소 : 샤미나드 피정의 집 지하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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