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전국으로 총파업을 조직하자!
2월 16일, 1751명 정리해고 통보!
지난 2월 16일 대우자동차는 1751명의 노동자들에게 정리해고 통보서를 발송했다.
수 십 년 동안 국가경제의 주춧돌, 산업역군이라는 자부심을 가지며 착취를
감내해야 했던 노동자들에게 돌아온 것이 바로 목숨을 내놓으라는
'해고통지서'였다. 대우 부도의 진짜주범인 김우중이 정권의 비호를 받으며
휴양지에서 노닐고 있을 때, 청춘 바쳐 평생을 일해온 노동자들은 바로 그 이유
때문에 밥줄을 빼앗긴 것이다.
2월 19일, 공권력 침탈!
자본과 정권의 정리해고 방침에 맞서 결연한 싸움을 준비하고 있던 대우자동차에
공권력이 투입되었다. 정문이 뜯기고 바리케이드가 불타고 현장은 군화발로
짓밟혔다. 자본과 정권이 포크레인과 지게차까지 끌고 와 노동자들을 해산시키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98년 현대자동차, 99년 한라중공업 노동자들의
고용안정투쟁에 놀란 자본과 정권이 목숨을 건 대우차 노동자들의 투쟁을 초전에
짓밟으려는 것이다. 또한 노동자들의 단결을 막아 대우차 투쟁이 전국적인
투쟁으로, 노동자와 자본가의 전면전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이제는 총파업이다!
지금 대우차 노동자들은 총자본과 정권의 합동 공세에 맞서 외로운 투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현장을 빼앗기고 장외로 밀려난 힘겨운 상황에서도 투쟁의 열기는
식지 않고 더욱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98년 현대자동차 노동자들이 외롭지만
결사항전의 자세로 36일간의 파업투쟁을 했던 것처럼, 대우차 노동자들이 지금
자본과 정권의 칼날에 맞서 목숨을 건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오늘 대우차 노동자들의 문제가 그들만의 문제인가? 안타깝게도 지금 대우차
투쟁은 지역과 단사에 고립되어 전국화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 비록 현장은 빼앗겼지만 대우차 노동자들은 장외에서 투쟁의 대오를
정비하고 있다. 초강경수를 던지고 있는 김대중 정권과 대우자본의 막가파식
노동정책에 맞서 지금이야말로 노동자계급의 전국적인 연대투쟁으로 총파업을
조직할 때이다. 98년, 99년의 패배를 딛고 이번에야말로 정리해고를 완전
박살내고, 김대중정권의 반노동자적 본질을 파헤치는 전국적인 노동자투쟁을
조직하자. 지금 물러선다면, 바로 내일 당신이 정리해고 통지서를 받게될 것이다.
울산에서 전국으로 총파업을 조직하자!
지금 당장 각 단사별로 '대우자동차 투쟁 연대를 위한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고,
연대파업을 준비하자. 또한, 민주노총과 금속연맹 등 울산지역 노조 상급단체는
비상대표자회의를 통해 먼저 선도적으로 울산지역의 총파업을 조직하자. 그리하여
지금의 대우차 투쟁을 정리해고 반대, 김대중 정권 퇴진을 위한 전국적인 투쟁으로
상승시키자.
울산지역의 선도적 총파업 투쟁으로 정리해고 박살내고, 구조조정 막아내자!!!
전국적 총파업투쟁으로 정리해고 완전 박살내자 !!
노동자 생존권 말살, 공권력 탄압 자행하는 김대중은 퇴진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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