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현대자동차 조합원들을 만나러갔습니다.
새벽의 찬 공기를 가르며 명촌주차장앞에서
대우차노동자들이 '현장을 탈환하자'라는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다시 투쟁의 전열을 가다듬고
오늘도 어제보다 더 힘찬 투쟁을 전개할거라고 했습니다.
많은 현대자동차 조합원들이 공권력에 의해 현장이 침탈되었으니
이제 더이상의 투쟁은 없을거라는 생각을 하고 계셨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음을...
더욱 늘어난 투쟁대오를 가지고,
전국에서 상경하는 수많은 노동형제들과 함께,
성난 파도가 되어
빼앗긴 현장을 되찾기 위한 진격투쟁을 힘차게 벌이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번 대우차 정리해고철폐투쟁은 비단 대우차노동자들만의 투쟁이 아니기에
대우차 총파업투쟁을 실질적으로 엄호하고
광폭하게 몰아쳐오는 언론과 자본의 공세에 맞서
울산지역에서 선도적으로
총파업을 일구어내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금 언론에서는 기가막힌 기사들만 내보내고 있습니다.
이제 곧 GM과의 매각협상을 벌이겠다느니,
사무직직원들이 3월초 조업재개를 위해 출근을 시작했다는 등의 보도만 일삼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의 투쟁이 얼마나 거세게 분출되고 있는지는 철저히 외면하고 있습니다.
지금 대우차 정문은 쌍놈같은 짭새들이 출입통제를 하고 있으며
심지어 차트렁크까지 열어본 후 출입을 시키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더 이상 두고 볼수만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다시 현장을 되찾기 위한 '진격투쟁'을 매일같이 벌여내야 할 것입니다.
저희 울산노련도 주말에 있을 전국투쟁에 힘있게 결합할 것입니다.
짧은 한시간여동안의 출투였지만
출근하고 퇴근하는 수많은 조합원들이 지지를 보내주었고
조그만 정성을 투쟁기금모금함에 담아주셨습니다.
결코 적지 않은 이십여만원이라는 돈은
투쟁하고 있는 대우노동자들에게는 소금과 같은 것일 겁니다.
내일도 지역에서 열심히 투쟁할 것입니다.
지역에서 대우차투쟁을 엄호하는 흐름들을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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