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장 폐쇄 저지를 위한 대책위를 구성하자!!
D/C와 현대전주공장과 합병문제는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었으며, 작년 임
단협에서부터 논란이 있었던 문제들이다. 그러나 사측은 이에 대한 명확한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책임성 있는 경영진들의 모습보다는 노동조합과 간부들을
회유하여, 이번 문제를 적당히 넘어가려고만 하고 있다. 지금 광주공장의 문제가
나와 상관없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활동가들과 조합원들의
솔직한 생각인 것 같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단순하게 바라보아서는 안되며,
설령 광주공장과 전혀 상관이 없는 문제일지라도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여 대비할
때 이후 올바로 대응할 수 있으며, 확실한 투쟁을 조직할 수 있을 것이다.
D/C의 최종 목적은 현대자본의 경영권을 획득하는 것이다.
최근 D/C는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의 경영권을 장악하기 위해 지분을 추가 매집
한다고 했다. 이를 통한 현대차의 경영권을 완전 장악하여, 동남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는 의도이다. D/C가 현대전주공장과의 통합작업을 벌이는
것도, 현대의 생산력과 가격 경쟁력 그리고 중국과 가까운 기술력의 장점을 D/C의
기술력과 판매망 등을 결합하여 중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다. 또한 동남아
시장에 일본업체가 선점하고 있는데, D/C는 소형트럭이 없는 상황에서
광주공장에서 생산하는 1톤 프론티어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광주공장은
생산차종과 생산설비의 낙후 등에서 대우차 부평공장과는 별반 차이가 없다. 이는
D/C가 들어오더라도 광주공장은 별 매력이 없을 것이며, 광주지역 정서를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광주공장이 존재하는 원인 중에 하나는 김대중 정권이 그나마 이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대중 정권이 끝나는 내년이 지나면
어떻게 하든 광주공장 폐쇄를 시킬 것이다.
노동조합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광주공장에서 생산 중인 차종이 통합법인으로 생산권이 넘어간다는 소식이 벌써 한
달여 되었다. 그러나 광주지부를 비롯한 노동조합의 대응은 너무나 안이했다. 한
달여 동안 대의원대회 한번 개최하지 않았으며, 지부 내에 대책위를 구성했다고
했으나 활동 상황을 전혀 보고하지 않고 있다. 이 문제는 광주공장 폐쇄 문제로
바라보아야 하며, 조합원의 고용불안을 심각하게 야기할 수 있다. 그러나
광주지부와 본조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으며, 고작 노사협의나
고용안정위원회에서 회사측의 답변에 안심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임시대의원대회 개최를 요구한다!
우리는 즉각적인 임시대의원대회를 요구한다.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이 문제는
단순히 광주공장의 문제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전 공장의 문제, 대우차와 땔 레야
땔 수 없는 우리들의 문제임을 공유하고 광주공장 폐쇄 저지와 구조조정 저지를
위한 대책위를 구성해야 한다. 만약 집행부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대의원 직접 서명을 통해서 임시대의원대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노동자의 가슴에 포크레인 삽날을 박았다.(뒷면)
김대중 정권은 대우 노동자들에게 정리해고와 폭력경찰을 동원한 탄압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김대중 정권과 자본가들은 대우노동자에 대한 1,750명의 정리해고를
자행했으며, 이에 항의하는 조합원과 해고자들은 즉각 공장에 집결하여 투쟁을
진행하였다. 그러나 갈수록 노동자들의 투쟁은 가열 차게 전개되고, 투쟁에
동참하는 조합원들이 늘어나는데 겁을 먹은 김대중 정권은 2월 19일 광주전남
금속본부 조합원들이 대우차 정문 앞에서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폭력경찰을 투입했다. 천주교 신자인 김대중은 또다시 어제(20일) 폭력경찰을
동원해 산곡동 성당에 투입을 하여 100여명의 노동자들을 연행했으며,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상황에 있다.
대우차 문제는 전체노동자의 투쟁으로 박살내야 한다.
김대중 정권은 부평공장에 폭력경찰을 동원하여 강제진압을 함으로 해서 이번
투쟁을 마무리지을 여고 했다. 그러나 대우노동자들은 즉각 산곡성당에 집결을
하여 투쟁을 전개하였으며, 갈수록 투쟁 대오가 늘어난 것에 겁을 먹은 김대중
정권은 또다시 폭력을 자행했다. 그만큼 김대중 정권은 대우차 문제를 하루속히
마무리짓기 위해 조급한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제 저들은 정권과 자본이 똘똘
뭉쳐 노동자를 탄압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땅의 전 노동자들은 정리해고에 맞서
김대중 정권과 전면전을 벌여야 하며, 이번 투쟁의 승리를 통해 다시는 이 땅에서
정리해고가 일어나지 않는 노동자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GM과 초국적 자본의 음모에 김대중 정권은 꼭두각시!!
GM이 원하는 것은 강력한 노동조합에 대한 강한 거부와 고임금 노동자들을
정리해고 하는 것이며, 대우차를 단순 하청 기지화와 협력업체의 부도를 통한 GM의
부품을 자체 조달하기 위한 조건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김대중 정권은 대우차
정리해고와 노동조합 무력화를 통한 해외매각에 집착하는 이유는 GM을 비롯한
초국적 자본의 신뢰를 쌓기 위해서다. 초국적 자본이 한국으로부터 철수할 경우,
IMF를 비롯한 초국적 자본의 대리 기구들의 신뢰를 잃을 경우 김대중 정권의
개혁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김대중 정권은 노동자를
죽이기 위한 개혁을 하고 있는 것이다.
노동자를 살리는 구조조정이 되어야 한다.
'구조조정'이란 절대로 '인원감축'과 동의어가 아니다. '인원감축'이란 수많은
기업 구조조정 방식들 중의 하나에 불과하다. 끝 모를 장기불황에서 허덕이는
일본에서 유독 흑자를 기록해온 대기업들의 공통점 중에 하나가 기업 구조조정을
하면서 정리해고를 그 수단으로 선택하지 않은 기업들이었다는 것을 김대중 정권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김대중 정권은 대우차를 살리기 위한 노력을 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금 중단 등을 통해 대우차를 부도처리했다. 항간에는 노조에서
기업구조조정에 대한 동의서를 써주지 않아 부도가 났으며, 또한 청산절차를
밝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그러나 11월 8일 이종대 대우 회장은 협력업체 사장단
모임에서 노조가 동의서를 썼더라도 부도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는 포드가
대우를 인수 포기한 원인이 자사 타이어 리콜문제 때문이라고 했지만, 실제 원인은
대우차의 해외법인들에 대한 부실문제에 기인했던 것이다. 이처럼 대우차는
경영진의 잘못된 경영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지 결코 노동자가 책임을 져야하는
문제는 아니다.,
정권은 노동자의 가슴에, 집행부는 현장추의 가슴에 포크레인 삽날을 박았다!
현장추는 왜! 노사워크숍에 참여하지 않았나?
집행부는 지난 19일 대우차 상경투쟁 하로 올라가는 날 홍보물을 통해 현장추
죽이기를 시작했다. 김대중 정권이 노동자의 가슴에 포크레인 삽날을 박은 날
광주지부는 현장추의 가슴에 삽날을 박은 것이다. 그 이유는 현장추가 노사
워크솝을 반대했다는 이유 하나다. 현장추가 반대한 것은 광주공장에 대한 정확한
비전을 제시하지 않은 상황이며, 워크숍에서도 그런 계획이 없었다. 그런데
워크숍에 참석하여 장명국씨의 강의를 듣고, 저녁에는 부서 과부장들과의 대화의
자리나 술자리를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이 추호도 없다는 것이다. 현장추는 현재
시급하게 진행중인 대우차 문제 때문에 당분간 집행부의 현장추 죽이기에 대응하지
않고, 추후에 결단코 대응할 것이다.
이 기 곤 하 상 수 김 성 복
기아현장조직 통합준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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