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투쟁은 우리의 투쟁이다!!
1. 대우 자동차 노동자들에 대한 폭력진압은 전체
노동자들에 대한 전쟁 선포다.
동지들, 자본가들과 그들의 이해를 대변하기 위한 기구일 뿐인 자본가 정부의
우리 노동자들에 대한 파렴치한 공격에 맞선 전국 노동자들의 투쟁이 타오르고
있다. 대우 노동자들에 대한 부당한 해고와 짐승같은 폭력진압에 맞선 전국
노동자들의 항의와 연대가 바로 그것이다.
자본과 정권은 지난 19일, 1750명의 정리해고 방침에 반발, 공장을 점거하고
투쟁에 돌입한 대우 자동차 노동자들을 폭력으로 진압했다. 이는 자본가들이 대우
부도의 책임을 전적으로 우리 노동자들에게 전가하겠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것이며, 만약 이에 저항한다면 '철저하게 짓밟아버리겠다'고 선포한 것에 다름
아니다. 그렇다. 이것은 우리 노동자들에 대한 자본가들의 "전쟁 선포"다! 자본과
정권은 우리에게 전면전을 선포한 것이다! 우리 노동자들은 자본가들의 이
파렴치한 전쟁 선포를 결코 피하지 않을 것이며 전체 노동자들의 힘을 모아 반드시
박살내고야 말 것이다.
20일, 우리 노동자들은 자본에 대한 반격에 나섰다. 우선, 대우자동차 창원공장,
군산공장에서는 해고와 폭력진압에 항의하는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1500
동지들은 부평에서 자본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공장을 재탈환하기 위한 격렬한
투쟁을 전개했으며 그동안 우리 노동자들을 탄압해 온 자본가 정부에 맞서 '퇴진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선언했다. '보라, 전경차가 불타고 있다. 우리가 투쟁에
나섰다.' 이리하여 이제 우리 노동자들의 투쟁은 총자본과 총노동의 투쟁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강하게 띠게 되었다. 우리는 대우 자본과 자본가 정부의 부당한
책임전가와 폭력 탄압에 맞선 우리 1300만 노동자들의 항의와 투쟁이 더 분명하고
거대하게 발전하기를 진심으로 기대하며, 우리의 "형제들"인 대우 노동자들의
해고에 반대하는 이 위대한 연대운동에 함께 할 것을 분명히 한다. 우리는
총자본에 맞선 총노동의 투쟁이 힘있게 발전하여 '모든 형태의 해고'를 박살내고
"비정규직" 철폐, "실질임금 쟁취", "노동시간 단축"과 "노동강도 강화를
막아내는" 노동자 운동이 성장하기를 희망한다.
2. 대우 자동차 투쟁은 "우리의 투쟁"이다.
우리는 대우차 노동자들의 부분파업이 무기한 전면파업으로 나아가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해고를 면한 부평공장 노동자들이 해고 반대를 분명히 하고 파업에 동참해
주기를 호소한다. 이렇게 대우차 전체로 확산되는 강력한 파업이 이루어질 때에만
자본의 탄압에 맞선 우리 노동자들의 연대와 투쟁은 더욱 힘차게 전진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우리는 민주노총의 모든 사업장들도 자본가들의 이 파렴치한 공격에
맞서 지속적인 투쟁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본가들은 대우 자동차
노동자들을 공격함으로써 우리 노동자 운동 전체를 제압하고자 한다. 그들은 대우
자동차 노조를 통해 본때를 보임으로써 '저항하면 죽는다'는 것을 우리
노동자들에게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이런 점에서 대우 자동차 노동자들의 투쟁은
단순히 대우 노동자들만의 투쟁이 아니다. 만약 대우자동차 노동자들이 패배한다면
자본은 우리를 더욱 강하게 조여올 것이다. 반면 우리 노동자 운동이 총력을 다해
연대하여 그 힘으로 대우 자동차 노동자들의 해고를 막아내고, 우리 노동자 운동에
대한 공격을 막아낼 수 있다면 전국의 모든 노동자들은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며, '자본가는 결코 노동자 운동을 제압할 수 없다'고
선언하고 더욱 힘차게 투쟁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동지들, 이점에서
이것은 우리 모두의 투쟁이다!
우리 한국통신 계약직 노동조합은 그동안 한국통신 자본의 부당한 해고와
노조말살 책동에 맞서 "도급화 저지" "부당 해고 반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요구를 내걸고 힘차게 투쟁해 왔다. 우리는 71일 동안의 파업과 연대투쟁을 통해
자신의 위기를 노동자들에 대한 공격을 통해 돌파하려는 것은 모든 자본가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태도라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되었으며, 모든 노동자들이
자본가들의 공격에 맞서 싸우는 "하나의 형제"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우리는
투쟁을 통해 "부당 해고 반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라는 우리의 투쟁 요구가
'자신들의 위기를 노동자들에 대한 공격을 통해' 돌파하려는 자본가들에 맞서
"전체 노동자들의 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이라는 것을 똑똑히 알게 되었다.
그렇다. 우리는 하나의 형제다. 우리는 대우자동차 노동자들을 우리의 형제라고
선언한다. 그러므로 대우 노동자들에 대한 "해고"와 "폭력진압"은 바로 한국통신
계약직 노동자들에 대한 공격이다. 우리 한국통신 계약직 노동조합은 모든 형태의
"해고에 반대"한다. 우리는 노동자들의 임금을 낮추고 노동자들을 갈갈이 찢어
놓기 위한 "비정규직화"에 반대한다. 우리는 대우 자동차 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자본가들의 공격에 분노를 표한다. 우리는 대우 자동차 노동자, 60만 민주노총과
강철같이 연대하여 대우 노동자들에 대한 자본가들의 부당한 공격을 막아낼
것이며, "해고"와 "비정규직화" "노동강도 증대" 등 우리 노동자들에 대한 부당한
공격을 가하고 있는 자본과 정부를 반드시 무릎 꿇리는 연대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 비정규직과 정규직이라는 장벽을 넘어!
동지들, 우리는 '비정규직과 정규직이라는 장벽'을 넘어서 노동자들에 대한
공격을 자행한 자본과 정권에 맞서 투쟁해야 한다. 자본가들은 자신들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더욱 강하게 노동자들을 공격해 들어오고 있다. 이것은 "모든
노동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우선, 자본가들은 '노동 유연화'라는 이름으로 "비정규직을 도입"하고 "근로자
파견제도"와 같은 반노동자적 조치를 확대해 왔다. 자본가들은 자신들의 위기를
수많은 노동자들을 "해고"하고 "노동강도"를 높이고 노동자들에 대한 "임금을
공격"함으로써 돌파하려 하고 있다. 자본가 놈들에게 구조조정이란 단지
"노동자들의 임금을 공격"하고 "해고를 자행"하고, "노동강도를 증대하는 것"을
의미할 뿐인 것이다. 이것은 대우 자동차 노동자들을 무력으로 진압한 다음날
연합한 자본가들의 모임에 불과한 채권단의 웃기지도 않는 말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이제 대우 노동자들을 잘라냄으로써 구조조정을
이루었으니 "다시 공적자금을 투입해야겠다" 선언한다. 그들은 지들 마음대로 우리
노동자들을 잘라내고, 우리 노동자들의 피땀을 갈취한 세금을 공적자금이라는
이름으로 자본가 놈들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투입한다. 이것은 완전히 부당하다.
왜냐하면 대우 자동차의 부도와 이로 인한 자본가들의 위기는 "전적으로
자본가들의 책임"이기 때문이다. 자본가들은 평소에는 '노동자들은 결코 회사의
운영에 개입할 수 없다'고 못박고 있으며 사소한 정보 공개 요구조차도 완전히
묵살해 왔다. 우리 노동자들은 모든 부를 만들어 내는 존재들임에도 불구하고
생산수단을 소유하지 않았다는 단 하나의 사실 때문에 아무것도 결정할 수 없었다.
'아무것도 결정할 수 없는 자는 아무것도 망칠 수 없으며 아무것도 책임질 것이
없다.'는 것은 너무나 분명하다. 그런데 왜 우리가 이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을
강요받아야 하며 자본가들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쥐어짜여야 하는가? 이점에서
우리는 "노동자를 죽이기"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자본가식의 구조조정을 반대하며,
해고와 비정규직의 양산, 실질임금의 저하, 노동강도 강화에 반대해 투쟁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정규직과 비정규직"이라는 이름으로 철저히 찢어져 있는 한
우리는 자본가들에 맞서 효과적으로 투쟁할 수 없다. 하나의 예로 자본가들은
비정규직이 파업할 때는 정규직 노동자에게 일을시키고 정규직이 파업할 때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투입하여 공장을 가동함으로써 우리들의 파업을 파괴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비정규직과 정규직이라는 차별의식을 가지게 된다면 우리는 결코
승리할 수 없을 것이다. 자본가들도 이점을 분명히 알고 있으며 우리 노동자들을
"비정규직과 정규직으로 갈갈이 찢어 놓음"으로써 우리 노동자들이 단결하는 것을
방해하고 이를 통해 노동자들에 대한 공격을 자행해 왔다. 그러므로 우리가
자본가들의 노동자 공격에 효과적으로 맞서기 위해서는 비정규과 정규직, 여성과
남성, 산별과 업종이라는 장벽을 뛰어 넘어야 하며 노동자는 하나라는 관점을
가지고 투쟁해야만 한다.
동지들, 더 이상 이 부당한 처사를 인정하지 말자. 자본가들의 분열에 놀아나지
말고 '모든 해고 반대'와 '비정규직 철페'라는 공동의 요구를 내걸고 굳세게
단결하여 투쟁하자! 그리하여 반드시 이 무책임하고 파렴치한 자본가들이 강요하는
억압을 박살내자!!
2월 21일 한국통신계약직 노동조합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