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유주의저지, 공안탄압분쇄를 위한
울산지역 공동투쟁본부 유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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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에 내쫓기고 정권에 짓밟히다!
지난 16일, 대우자본은 1750명이라는 사상최대의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그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대우노동자들의 삶의 터전은 포크레인과 군화발로 무참히
짓밟히고 말았다. 공장에서 성당으로, 성당에서 다시 학교로 노동자들은 밀려났다.
그러나 투쟁은 멈추지 않았다. 대우자동차 노동자들과 전국의 노동형제들이 나날이
부평으로 모여들고 있으며 빼앗긴 현장을 되찾기 위한 진격투쟁을 벌여내고 있다.
노동자 단결투쟁의 싹이 움트다!
김대중은뻔뻔하게도 국무회의에서 대우자동차 정리해고가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노동자의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GM과의 매각협상이 다음달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언론은 마치 짜여진 각본처럼 대우자동차 총파업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호도하고 있다. 이 무슨 개소린가? 투쟁은 결코 진정되지 않았다.
인천은 불바다로 변해있고 매일 전쟁을 방불케 하는 격렬한 투쟁이 벌어지고 있다.
창원, 군산지부에서는 이틀에 걸친 부분파업이 이어졌고, 삼호중공업 노동자들의
연대투쟁이 꽃을 피우고 있다. 오직 노동자의 단결이 두려운 정권만이 곤봉과
방패를 내세워 닥치는 대로 연행하고 폭력을 휘두르고 있는 것이다.
뼈아픈 과거를 되풀이하지 말자!
정리해고로 터져나온 대우투쟁이 이제 일주일을 넘어서고 있다. 그러나, 아직 울산
노동현장의 술렁임은 보이지 않는다. 대우노동자들에 대한 연민은 넘쳐나지만,
투쟁으로 확대되지 않고 있다. 지난 시절 노동법개악 반대투쟁부터 현대자동차
정리해고 반대투쟁까지 우리는 무엇을 배웠던가! 지도부의 결단과 현장 노동자들의
행동이 결합하지 않으면 투쟁은 결코 승리할 수 없다는 것, 싸워야 할 때를 놓치는
것은 싸워서 진 것보다 더 치욕이라는 것이 아니었던가! 다시 오늘을 통한의
과거로, 역사의 저편으로 묻어두고 뒷걸음질칠 수는 없다.
울산노동자 연대파업으로 대투쟁의 물꼬를 트자!
노동자-민중을 짓밟는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을 모르는 사람은 이제 없다. 자본의
이윤추구욕은 노동자들을 해고와 고용불안의 수렁으로 몰아넣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도 모두가 알고 있다. 이제는 움직여야 할 때다. 노동현장으로부터 봇물처럼
터져 나오는 구체적인 투쟁, 구체적인 연대의 행동이 필요하다. 연대는 응원이
아니다. 연대는 함께 투쟁하는 것이요, 같이 죽고 같이 사는 것이다. 늦었다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 했다. 전국 각 지역에서 연대파업을 벌이자. 행동에
돌입하자. 공장의 담벽에 막혀있던 대투쟁의 물꼬를 트자. 이제 전국의
노동형제들과 민중들이 단결하였음을 보이자. 총자본과 김대중 정부의 간담을
서늘케 하자.
지금 물러선다면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신자유주의 노동운동 탄압 분쇄 울산지역 공동투쟁 본부는 대우자동차 공권력
투입에 맞서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힘찬 공동 연대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24일 토요일 오후 2시 울산지역노동자대회
장소 : 경찰청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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