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불길은 멈추지 않는다.
분노를 넘어선 더욱 강력한 투쟁으로 기필코 승리하자.
부평역에는 3월까지 집회신고가 되어있었지만 21일 상황을 보면 알수있
듯이 경찰은 모든 집회를 강제로 해산시키고 있습니다. 대우차 공권력
침탈이후, 공권력에게는 들불 번지듯 생겨나는 연대투쟁을 더이상 좌시
할 수 없는 무서운 것이 되었습니다.
김대중 정권의 총체적인 파산선고 속에서 무너진 공장의 바리케이트는
다시 노동자 민중 그리고 우리의 힘으로 세워야 합니다. 21일 사실상 공
권력에 의해 폭력적으로 무산되다시피한 집회를 성사하기 위해 지역에서
상경한 노동자들과 학생들은 3시경 속속들이 인천대로 모였습니다.
간단한 집회와 대우차 노동조합 조직부장님의 연설, 가족대책위의 호소
, 대정권투쟁으로써의 대우차 투쟁등을 이야기하며 다시 대오는 인천대
밖으로 진출을 시도했습니다.
인하대를 밀봉하려고 하고 있던 경찰들은 그제서야 인천대로 모이기 시
작했고 수천명의 공권력이 인천대에 모인 대오를 애워싸고 있었습니다.
골목골목, 인천 전체를 지나면 '인천시민 반, 전경 반'이라는 말이 무색
할 정도로 인천시내에는 전경들이 꽉 들어차있었습니다. 그 전경들이 인
천대를 애워싸고 노동자, 민중들의 진출을 막으려고 애를 썼습니다.
노동자와 학생들로 구성된 집회대오는 곧장 화염병을 동원한 진출을 시
도했고 결국 뚫지는 못했지만 힘찬 투쟁을 전개하고 7시경 모두 해산했
습니다.
김대중 정권은 이성을 잃으려 하고 있습니다. 정당한 집회조차 공권력으
로 폭력적으로 해산시키고 연행해가며 인천에서 집회자체를 무산시키려
애쓰고 있습니다. 대우차 투쟁을 중심으로 한 민중들의 저항을 어떻게든
무력화시키려고 혈안이 되어있습니다.
새내기 사업을 진행하느라 여념이 없겠지만, 이제 새내기들에게 세상을
보여주어야 할 때입니다. 머뭇거리다가는 늦습니다. 그만큼 정권의 공세
는 심합니다. 새내기들과 함께 투쟁을 만들어갑시다. 무너진 바리케이트
를 동지들의 힘으로 세워야 합니다. 한번을 다바치고 다시 시작하는 동
지들! 이제 분노를 넘어선 투쟁으로 우리의 힘을 보여줍시다!
승리의 확신과 희망을 모아 투쟁의 전선으로!
대우차 투쟁 승리하자!
3기 전/국/학/생/회/협/의/회(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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