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정부의 야만적인 강제 해산이 이뤄진 뒤 발표한 성명서입니다.
특히 이 성명서는 지난 2월 22일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조합원 8만)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손해보험노조가 배포하여
연대를 호소한 바 있습니다.
1만 손해보험노동자들의 희망 전국손해보험노동조합은
22일 완료된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를 현재 집계하고
있으면 국제화재, 리젠트화재, 대한화재에 대한 퇴출 압력에
맞서 대우차 노동자들과 함께 연대해 싸울 것입니다.
대우차, 보험 노동자 연대투쟁으로 일자리를 사수하자 !
부실 대가를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김대중 정부 반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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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차 파업 강제 해산 규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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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정부는 2월 19일 중무장한 경찰 4,000여명을 동원해 대우차 노동자들의
부평 공장 파업 현장을 처참히 유린했다.
2월 19일 전국손해보험노동조합에서 발표한 '대우차 노동자 파업 지지' 성명서가
조합원들에게 채 읽히기도 전에 김대중 정부는 야만적인 폭력을 휘두르며 농성
가족을 포함해 1천여명을 강제 해산하고 지도부를 연행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노벨 평화상을 받기 전이나 그 후나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98년
만도기계·조폐공사 파업과 지난해 호텔 롯데·사회보험·국민-주택은행 파업 등을
강제적으로 진압한데 이어 또다시 야만적인 탄압을 가했다.
기초적인 사회 안전망조차 없는 이 사회에서 정리해고란 굶어 죽으라고 내모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심화되는 경제위기와 사회적·정치적 양극화는 국민의 정부에
대한 대중의 불신과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그래서 위기의 대가를 노동자들에게
일방적으로 뒤집어씌우고 희생을 강요해왔던 이 나라의 부패하고 무능한 정치인,
관료, 자본가들에 맞선 대중적 저항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김대중 정부가 진정으로 두려워하고 있는 것은 부평 공장에서 최소한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싸우려 했던 단지 1,000명의 노동자들이 아니다. 대우차 노동자와
가족들의 투쟁은 빙하기로 접어든 경제와 넌더리나는 정치 때문에 현 체제 대한
변화의 열망을 폭발시킬 수 있는 방아쇠가 될 수 있었다. 따라서 김대중 정부는
사전에 이를 차단할 필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대우차 부실의 책임을 져야 할 김우중이 해외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즐기고
있고, 몇몇 관련자를 요식행위로 잠시 구치소에 잡아두는 한 노동자들의 투쟁은
결코 사그러 들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정부의 태도는
노동자들의 투쟁의지를 더욱 불붙게 만들 것이다.
이번에는 물리적으로 해산 당했지만 김대중 정부에 대한 노동자들의 환멸은 더욱
커졌다. 김대중 정부는 스스로 자기 무덤을 파는 행위를 계속해서 하고 있다. 결국
정권의 잠재적 우호세력이었던 서민·노동자들을 탄압함으로써 스스로 존립기반을
무너뜨리고 말 것이다.
대우차 노동자들의 투쟁을 우리 모두의 투쟁이다 !
대우차 노동자에 대한 강제 진압은 우리 모두에 대한 강제진압이다 !
'일방적 구조조정 저지'와 '지급여력기준 철폐'를 위한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는 전국손해보험노동조합의 1만 손해보험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대우차 노동자들의 투쟁에 끝까지 연대할 것임을 다시 한
번 밝힌다.
2001년 2월 21일
1만 손해보험노동자들의 희망
전/국/손/해/보/험/노/동/조/합
Tel : (02)771-0774∼5 Fax : (02)771-0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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