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투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작은 승리에 만족하지 말고 청년학생의 단결된 힘으로 더욱 몰아부쳐
노동자 민중의 생존권을 사수하고 경제위기 진짜 주범 김대중 정권과
보수재벌/정치인을 몰아내는 투쟁을 시작해야 합니다.
구조조정 저지! 노동자 생존권 쟁취! 김대중 정권 퇴진! 을 기치로
2월 10일 청년학생투쟁대회를 시작으로 상반기 투쟁의 포문을 열어제낍시다!!
전국학생회협의회 임시의장
항공대학교 총학생회장 김병우가
전국의 청년학생 동지들께 드립니다.
■ 대우차 투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노동자 민중의 생존권을 건 핵심적인 투쟁으로 예상되었던 대우자동차
투쟁
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비리 경영인들이 구속되었으며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을 찾기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서고 있습니다. 이 작은 승리는
공투본을
중심으로 힘차게 투쟁해온 청년학생들을 비롯한 각 사회/진보단체들의 단결된
힘으로 가능했으며, 무엇보다 1천만 노동자의 생존권과 노동인권을 사수하기 위해
노력해온 대우자동차 노동자들의 투쟁으로 가능했습니다.
■ 김우중 처벌과 비리재산 환수에 대해 모든 국민이 동감하고 있습니다.
언론에 의해 밝혀지고 있는 김우중을 비롯한 경영진의 비리규모는 상상을 초월
하고 있습니다. 25조에 달하는 회계조작 혐의에다 김우중이 빼돌린 돈만해도
10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피와 땀이 그 동안 부패한
재벌과 그들과 결탁한 보수정치인들을 먹여 살리고, 노동자 민중의 피와 땀을
짜내는 김대중 정부의 막가파식 구조조정을 지탱하는 데 사용되어온 것입니다.
그런데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던 김우중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세계는
넓고 도피할 곳은 많다는 듯 국민들을 우롱하며 프랑스에서 아프리카에서
미국에서
골프를 치며 여가를 즐기고 있습니다.
이제 모든 국민이 김우중 처벌과 비리재산 환수에 대해 동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세를 몰아 더욱 몰아쳐야 합니다. 작은 승리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더 큰
숭리를
위해 몰아쳐야 합니다.
■ 문제의 핵심은 김대중 정부에게 있습니다.
그러나 김대중 정부를 비롯한 재벌-보수언론-비리정치인으로 이어지는 커넥션은
여전히 강력합니다. 이들은 모든 문제의 초점을 몇몇 경영진을 처벌함으로써
해결하려 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본질인 노동자 민중의 생존권과 노동인권
보장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습니다. 비리재산을 환수하면 공장을 정상화시킬 수 있으며,
GM에
헐값으로 매각하기 위해 국민들의 피와 땀으로 거둬들인 공적자금을 투입하지
않아도 됩니다. 또한 체불된 임금지급을 비롯, 대우차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보장
하고도 남습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의 열쇠는 김대중 정부가 쥐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김대중 정부는 이미 실패가 판명난 구조조정을 강행하고 노동자의 목을
자르는데만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결국 그는 국민들의 비난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쇼를 하고 있을 뿐, 근본적인 노동자 민중의 삶에는 관심이 없는 것입니다.
■ 김대중 정권을 향한 청년학생들의 투쟁이 절실합니다!!
이제 청년학생들이 나서야 합니다. 문제의 곁가지만 건드리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본질을 해결하기 위해 김대중 정부와 맞서 싸워야 합니다. 그가 근본적인 노동자
민중의 생존권을 외면하고 80대 20의 사회를 강요하는 구조조정을 강행한다면
어떠한 저항에 부딪치게 되는 지 보여주어야 합니다.
2월 10일 투쟁에서부터 시작합시다. 또한 우리들이 속한 모든 곳에서 작은
실천에서
부터 시작합시다.
■ 다시 한 번, 호소드립니다.
다시 한 번, 호소드립니다. 그 동안 각개약진하더 투쟁을 넘어 대우차 투쟁을
통해
청년학생들의 연대투쟁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더욱 몰아칩시다. 김대중 정권을
향한 청년학생들의 의지를 보여줍시다. 청년학생들은 언제나 민중의
희망이었습니다
언제나 투쟁의 선두에 서왔던 민중해방의 선봉부대였습니다.
지금 각 학교는 등록금 문제를 비롯하여 새내기 맞이에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대우자동차 투쟁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청년학생의
단결된 힘을 보여줍시다. 지금 이 국면에서 어떻게 투쟁을 전개하느냐에 성패가
달려있습니다. 문제의 본질을 은폐한 채, 투쟁을 마무리지을 것인가 아니면
근본적
문제해결을 향해 한걸음 나아갈 것인가 지금 투쟁에 달려있습니다.
충심으로 전국의 청년학생들에게 호소드립니다. 대우자동차 투쟁에 단결하고 연대
합시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으로 학생운동 부흥을 위해 수고하시는 동지들,
몸 건강하십시오. 투쟁의 현장에서 뵙겠습니다.
■3기 전국학생회협의회 임시의장
■27대 한국항공대학교 총학생회 총학생회장 김병우가
■전국의 청년학생들에게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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