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문성현(文成賢) / 서울시 용산구 서계동 99-15 태호건물 2층 /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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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1. 2. 26 / 받는이: 언론사 담당 기자, 소속노조 / 담당: 교선실
(3275-2675) / 총 2 장
< 속 보 2/26 >
28일 연대파업 조직에 온 힘을 다하자 !
- 경남지역 17개 사업장 파업결정 등 지역별로 조직 박차
- 임원들 연대파업 조직위해 각지역 급파
- 문성현 위원장 글 대자보, 연대파업 선전물 배포
인천에서는 오늘도 경찰의 집회원천봉쇄에 맞서 기습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8일 4시간 연대파업조직을 위한 연맹의 움직임이 급박해지고 있다.
22일 대표자회의에서 연대파업이 결정되자 23일 17만 조합원에게 연대파업을
호소하는 문성현위원장의 글이 대자보로 인쇄되어 전국에 배포되었으며 조합원용
선전물도 컴퓨터화일로 만들어 각지역본부와 단위조직으로 전송되었다.
그리고 오늘 각지역본부 대표자회의가 일제히 열려 연대파업방안에 대해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김희준 부위원장이 전남북과 충청, 백순환 부위원장이 부산양산과
경남, 오종쇄 부위원장이 울산과 대구경북지역, 이석행 부위원장이 경기지역,
전재환 사무처장이 서울 인천지역을 맡아 지역으로 내려가는 등 연맹 중앙임원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그리고 외신을 비롯하여 국내언론들도 연맹의 연대파업 조직현황에 대해 매우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으나 24일 현재 연대파업규모가 집계되지 않고 있어 언론의
문의에 정확한 대응을 하지는 못하고 있다. 전체적인 연대파업규모와 지역집회
상황은 내일(27일) 오후쯤에나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26일 인천 - 전시가지 경찰배치, 기습시위
지난 20일 이후 인천은 여전히 '계엄령 없는 계엄령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기습시위가 벌어졌다.
인천지방 경찰청의 진압능력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경찰청이 인천집회 봉쇄와
시위진압을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이 맡고 있는 가운데 인천지역은 온통 시가지가
경찰의 삼엄한 경비속에 있다.
주요 전철역은 물론이고 인천으로 들어서는 고속도로 나들목까지 경찰들이 진을
치고 집회참여자와 수배자, 그리고 시위물품을 찾기에 혈안이 되어있다. 그리고
대우자동차 지도부가 잇는 산곡동성당 을 들렀다 나오는 모든 차량에 대해 삼엄한
검문이 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의 철벽봉쇄에도 불구하고 2시 부평역 광장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정리해고 분쇄, 노동자 탄압 김대중정권 퇴진 결의대회'는 동인천역 앞으로
집결지를 변경하면서 기습시위로 전개되었다.
대우자동차 조합원 200여명 등 300여 명은 동인천역앞 3거리에서 기습적인
가두시위를 벌였고 뒤늦게 경찰이 출동하자 해산, 산곡동 성당으로 집결하였다.
오후 4시경 산곡동 성당으로 모인 집회 참가자들은 오늘의 기습적인 시위를
정리하면서 저녁 퇴근후 집회를 약속하고 일단 해산하였다. 저녁 집회는 산곡동
성당에서 있으며, 퇴근한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함께 매일 계속될 예정이다.
대우차정비 R/V 조합원 600명 쌍용자동차 본관 한때 점거
지난 20일부터 상경투쟁을 전개하고 있던 대우자동차노조 정비지부 R/V사업부 소속
조합원 600여명이 26일 평택 쌍용자동차 본관을 점거하고 한때 농성을 벌였다.
지난 98년 대우자동차가 쌍용자동차를 인수하면서 대우자동차로 소속이 이전된
무쏘, 코란도를 정비하는 R/V사업부 조합원 600여명은 지난 2월 5일부터
고용보장을 요구하며 전면파업에 돌입한 후 20일부터는 전국 7개 정비소와
천안물류 센터에 근무하는 600명 전원이 구로사업사업소로 집결하여 상경투쟁을
전개하여 왔다.
R/V 조합원들은 26일 오후 2시 평택쌍용자동차 공장앞에서 집회를 가지고
쌍용자동차 조합원들에게 선전전을 펼치기 위해 공장에 진입하려 하자 회사측의
요청을 받은 전경3개 중대 360명의 저지를 받자 쌍용자동차노조 상지간부들과
합세하여 정문을 돌파하고 사장 집무실이 있는 본관을 점거하였다. 본관점거후
회사측과 내일 고용보장과 관련하여 교섭들 진행하기로 하고 오후 5시 20분경
점거농성을 풀었다.
R/V조합원들은 쌍용자동차로 적을 옮길 경우 98년 이전과 같은 직영체제을
요구하고 있으나 대우자동차와 쌍용자동차 측은 비직영 형태로 별도법인을 설립할
것을 예정하고 있어 조합원들은 심각한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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