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평역
- 계엄상황을 방불케합니다. 전철역 출구를 나오자마자 즐비하게 늘어선
전경무리를 뚫고 나와야합니다. 부평역 광장으로 나오는 길목은 전국의
전투경찰들이 마치 야유회차 부평으로 결집한 듯 합니다.
2. 부평역 근처
- 4명씩 조를짜서 길목을 지키고 있습니다. 전철역과 통하는 지하상가에서 나오는
각 출구에는 10여명이 좌우를 지키고 있습니다. 20여미터 간격으로 전경 2인 1조씩
갔다왔다 테옆감아둔 병정들처럼 움직입니다.
가끔씩 20여명씩 떼지어다니는 무리도 있으니 조심해야합니다.
3. 대우자동차 부평본조 공장입구
- 전경차량이 공장입구 부평구청 4거리부터 정문앞까지 쭉 주차되어 있습니다.
특히 부평경찰서앞과 인천지하철 부청구청역 출구 앞에는 바퀴벌레 떼처럼
뭉쳐있어 지하철출구 안쪽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삼엄한 경비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 20여미터 간격으로 2인1조씩 경비를 서고 있습니다.
4. 대우자동차 부평본조 남문
- 전경 20여명이 경비를 서고 있습니다. 콘테이너로 바이케이트를 쳐서 공장
안쪽이 보이질 않구요. 근데 우낀건, 콘테이너에는 "김대중반대 정리해고박살"
등의 구호가 눈에 띄게 적혀있더군요. 구호가 크게 적힌 콘테이너앞에 전경들이
서있는 꼴이란~~
- 구사대 6명정도가 출입하는 노동자들의 신분증을 한명씩 확인하고 있습니다.
5. 산곡동 성당
- 오전에 250여명의 조합원이 집결하여 오전집회를 가졌습니다. 거점농성장으로
결합하는 조합원이 계속 늘어나고있습니다. 조합원들의 연락체계가 완전히
복구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내일이나 모레정도면 19일 결집했던
600여 조합원 대오를 복구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현재 산곡동 성당에는 대우차지도부 농성장 및 공투본 농성장 등 천막 4-5개동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 현재 식사중이며, 오후 투쟁을 준비중입니다.
** 주말에 창원, 울산을 돌아보고 오느라 분위기 파악이 잘되질 않네요.
** 부평 현장에서 노동의소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