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명이 넘는 대우자동차 조합원과 가족들 및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각 경찰서에
연행되어 있는 상황에서도 '정리해고 분쇄 및 김대중정권 퇴진'을 위한 투쟁은
계속 된다.
낮 12시경 인천 산곡동 성당 모인 대우자동차 조합원 및 가족 등 200여명은 약식
집회를 갖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위원회 앞에서 열린 [보험사 강제퇴출 저지 및
김대중 정권퇴진 결의대회]에 참석했다. 집회를 마치는 대로 다시 산곡동 성당으로
집결해 정리 집회를 열고 내일 출근 투쟁 계획과 결의를 다질 예정이다.
한편 연맹은 오후 3시부터 충북 영동 송호 유스타운에서 2001년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첫안건으로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분쇄와 대우자동차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당면 투쟁]건을 다루고 있다.
8일 오전상황
오전 6시 30분경 부평공장 정문 맞은 편에서 '정리해고 철회' 등 피켓팅을 벌이던
70여명의 대우차조합원과 가족들이 10분도 채 안되어 공권력에 의해 짓밟혔다. 이
과정에서 폭력경찰은 또다시 비인간적인 무차별 연행을 자행 39명을 각 경찰서에
수감시켜 놓고 있다.
어제는 3살짜리 아이를 군화발로 밟더니 오늘은 엄마 등에 엎힌 아이를 강제로
빼앗아 닭장차에 먼저 태워버리는 작태를 벌였다. 아이를 빼앗긴 가족대책위원장
정순희씨는 울면서 연행에 응할 수 밖에 없었고, 이 과정에서 떨어뜨린 아이의
우유병과 기저귀가 담긴 가방을 가져다 달라고 20분 이상을 실갱이 벌였으나
가방의 전달여부는 확인이 안되고 있는 상태다.
가족들에게 폭언을 퍼붓고 면회도 제대로 시켜주지 않는 남부경찰서에 항의
전화를!
032-469-7000(민원실) 032-469-0113(수사계) 032-469-5016(수사2계)
한편 7일 새벽에 도착해 대우자동차조합원 및 가족들과 함께 출근차량
저지투쟁에서부터 힘차게 정리해고분쇄 및 김대중정권퇴진투쟁을 벌였던 울산지역
조합원들은 8일 오후 현재까지도 울산으로 출발하지 못한 채 부평
롯데백화점근처에서 연행된 동지들을 기다리고 있다.
울산대오는 '함께 올라온 동지들을 두고 출발할 수 없다'고 판단 7일 밤 10시부터
8일 오전 8시까지 부평경찰서부터 남부서까지 인천 6개의 경찰서를 돌며 연행자
석방 항의집회와 연행자 면회를 했다.
각 경찰서를 돌때마다 경찰1개 중대가 엄호(?)를 하였으며, 5시 40분경 남부서
면회를 마치고 오면서 연행자가 석방되어 나올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부평쪽으로
출발하는 버스를 막고 보내주지 않아 1시간 20분가량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각 경찰서에서는 연행자 처리는 인천검찰청의 지시에 따라 한다는 말만
되풀이 하였고 인천검찰청관계자는 울산의 연행자들은 대부분 오늘 오후 늦게
풀려날 것이며 2∼3명정도가 즉심으로 회부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지역의 연행자 총 97명)
연맹 천창수 울산본부장, 현대자동차노조 전 위원장 이헌구 외 52명, 대덕사
박춘곤외 1명, 세종공업 한영선지회장 외 8명, 현대중공업 노조 조직차장 이춘봉외
11명이며 화학섬유 김형기 울산본부장, 효성노조 김필호외 5명, 고려화학노조
강영원외 1명, 태광산업 황창호외 6명, 김형기 INP노조위원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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