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대팀 ] 3월 9일 대구-경북 지역 순회투쟁단 일정
6:40∼7:00 기상, 세면
7:00∼8:00 아침 식사
8:20∼8:40 경북대에서 동대구 전화국으로 이동
8:40∼9:15 동대구 전화국 사전 집회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투쟁
대오는 예정보다 전화국 앞에 일찍 도착하였다. 우리 대오는 경찰들이 대오를
갖추기 전에 먼저 대오를 정비하고 전화국 입구를 봉쇄했다. 그러자 사측에서는
셔터를 내리고 심지어 입구 여닫이 문을 자물쇠로 채웠다. 사측에서는 우리가
투쟁하는 것이 두려운 것이다. 비록 바람이 세차게 불고 추운 날씨였지만 우리
동지들은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면서 추위를 녹였고 우리의 더욱 더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였다.
9:15∼9:30 동대구 전화국 앞 기자회견
대구 경북지역 민중연대, 민주노총 대구 지역본부, 대경총련, 민가협 동지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우리의 기자 회견을 MBC에서 취재해 갔다. 우리의 투쟁은
이제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졌다.(그리고 오늘 기자 회견이 9시 뉴스에 나왔다고
합니다)
9:30∼11:10 동대구 전화국 본 집회
연대팀 팀장님은 투쟁사에서 "나는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이라는 것은 잘 모른다.
하지만 나는 묵묵히 일해오는 동안에 억압과 착취를 당했다. 빼앗긴 나의 생존권을
쟁취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이렇게 말하였다. 집회를 진행하면서
우리들의 분노를 담아 전화국의 셔터를 걷어 올린 후 진입하려 하였다. 경찰
놈들이 우리의 투쟁을 막아보려 했지만 적들의 힘은 우리를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그러자 그 놈들은 병력을 더욱 증강시켰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의 대오를 침탈할
수 없었다. 그들은 분명히 알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의 대오를 침탈한다면 우리는
더욱 더 강력한 투쟁으로 그들을 응징할 것임을! 그리고 춥지만 30분간 율동을
하면서 몸을 풀고 모두가 하나됨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집회를 마치며 식지않은
우리의 분노를 담아 계란 투척을 하였다. 그리고 오늘 우리 집회에 대구 파티마
병원 노조 지부장님이 연대해 주었다.
11:10∼11:30 대구 전화국으로 이동
우리 대오가 순식간에 전화국에 진입해서 사측은 당황했다. 그리고 정규직
노동자들이 추운 날씨에 고생이 많다며 커피를 제공해 주었고 모금도 18만원 해
주었다.
11:40∼12:30 대구 전화국 앞에서 시민 선전전
대구의 가장 중심가인 이 곳에서 시민들에게 우리의 현실을 알려냈다. 그리고
북대구 114계약직 노동자들이 우리의 투쟁에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서는
우리의 힘을 보여주어야한다고 말하고 힘차게 투쟁할 것을 결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12:30 길바닥에서 점심을 먹었다. 우리에게는 따뜻한 곳에서 밥을 먹을 수 있는
자유조차 보장되지 않았다.
1:15∼1:30 북대구 전화국으로 이동
12시부터 1시까지 일부대오가 민주당 대구당사 앞에서 진행하는 I.P.C 노조의
투쟁에 연대하였다.
1:30∼3:30 북대구 전화국 앞 집회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2곳의 철문은 굳게 닫힌 상태였고 그 자리는
자본가들의 용병인 전투 경찰들이 채우고 있었다. 더러운 것들! 그 놈들은 우리
투쟁을 너무나도 두려워한 나머지 과민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114, 100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던 노동자들이 ."언제 짤릴지도 모르는 계약직 인생을 언제까지
살 것이냐고 그리고 더러운 관리자 밑에서 계약직 인생을 살 것이냐고... 힘들지만
함께 이 길을 가자!"라고 전화국 계약직 노동자들에게 호소하였다. 그리고 이
곳에는 청진당 학생, 대구교대 학생, 굿맨 공사 노조, 대우차 경북 지부
위원장,대구 노운협 동지들이 연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곳에서도 역시 계란을
투척하였다.
3:30∼4:30 대구 북부 경찰서 규탄 집회 연대투쟁
자본의 위기를 노동자에게 떠넘기려고 하는 김대중 정권을 박살내기 위해 지난 3월
3일 대구 지역 노동자, 학생들은 파이와 꽃병으로 무장하고 투쟁을 전개하였다. 이
날 투쟁으로 3명의동지들이 구속 되었다.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폭력으로
짓밟는 자본가 정권에게 항의하기 위해 대구 지역의 많은 노동자, 학생 동지들과
순회투쟁단 동지들은 대구 북부 경찰서 앞에서 힘차게 연대 투쟁을 전개하였다.
4:30∼5:00 북대구 전화국 정리 집회
아까 던진 계란의 흔적은 온데 간데 없고 전화국의 건물은 말끔히 청소되어
있었다. 오늘 투쟁을 마무리하며 전화국 담에 우리의 요구를 락카로 칠해서
담아본다.
5:00∼5:20 선전전을 진행하며 차량으로 이동
5:20∼5:40 대구교대 도착
6:40∼7:30 대구 교대 총학생회 동지들이 저녁 식사를 마련해 주었다.
7:30∼10:30 상황 공유 및 분임 토의
아침에 공단 선전전을 진행한 동지들의 일정을 공유하였다. 우리에게 노동자들의
연대가 시작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그것은 하루만에 135만원이라는 투쟁기금
마련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리고 다른 지역에서 순회투쟁을 전개하는
동지들의 소식을 공유하였다. 다른 지역에서도 자본과 정권에 맞서서 힘차게
투쟁하고 있다는 것을 전해듣고 연대팀 동지들은 하루의 피로도 잊은 듯이 마냥
기뻐하였다. 그리고 나서 이랜드 사무국장님이 이랜드 투쟁의 교훈을 한통 계약직
동지들에게 전달해 주었다.
10:30∼11:15 한통 계약직 홍준표 위원장님 대전에서 단결팀 집회에 참석한 후에
저녁을 먹고 10:30경에 도착했다. 비정규직 철폐 투쟁에 선봉에서 한통 계약직
동지들이 힘있게 전개해 나가자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각 조마다 분임 토의한 것을
공유하였다. 분임 토의는 상당히 진지하게 진행되었고 이후 투쟁을 결의하는
자리가 되었다. 연대팀 동지들은 이제는 나 자신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노조를 더 나아가서는 전체 노동자들을 생각하면서 투쟁할 것이라고 선언하였다.
그리고 내가 주체가 되어서 자본과 정권의 심장을 겨누는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결의하였다.
추위와 배고픔이 아무리 우리를 탄압할 지라도 우리는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인간을 노예로 전락시키는 비정규직을 철폐하기 위해서 끝까지 싸울 것이다.
동지들!!! 순회 투쟁의 성과물들을 가지고 서울에 올라와서 더욱 더 가열차게
투쟁합시다. 더욱 강고히 투쟁해서 우리의 생명과 같은 원칙인 연대의 정신을
되살립시다. 지치지 말고 더욱 더 힘찬 투쟁 전개해서 다시 만납시다!!!
"노동자는 하나다. 끝까지 하나다!"
"노동자 다 죽이는 김대중을 박살내자!"
"노동자 총단결로 비정규직 철폐하자!"
단결!!! 투쟁!!!
[ 투쟁팀 ] 3월9일 비정규직 철폐 정리해고 분쇄를 위한 민주노총 전국순회투쟁단
활동보고
07:30 광주114 앞 집회시작
09:00 전경들과의 몸싸움,,,
09:30 아침식사(민주노총 전남본부에서 맛있는 아침 제공)
11:00 동광주병원 노동조합 연대 집회 (광주 북구청 앞)
12:00 대우 케리어 사내 하청 노동조합 중식집회 연대
( 정문과 후문이 사전에 전경들로하여금 봉쇄 되었으나
사내하청 노동조합과 순회투쟁팀의 연대의 힘으로 뚤고 들어감)
13:00 군산으로 이동
15:00 군산 개정병원 노동조합과 함께 노동부 규탄집회 진행(군산 노동사무소)
15:30 군산 법원 까지 가두 시위
16:00 전주로 이동
18:00 전주 완산지역 민주택시 노동조합과 함께 시청의 폭력적 농성텐트 철거에
대한 항의 집회 및 폭력경찰 규탄 집회 (전주 시청)
20:00 전주 북부경찰서로 이동 서장 사과 및 책임경찰 처벌을 요구한 항의 방문
21:30 서장의 사실 확인후 피해자 보상 약속과 책임 경찰의 사과 를 받아냄
민주노총 전북본부로 이동
22:00 민주노총 전북본부 조합원들과의 간담회 (민주노총 전북본부 사무실)
23:00 분임 토의
24:00 취침.......
!!! 강고한 연대 투쟁으로 노동자세상 만들어 가자 !!!
오늘도 무척 바쁜 하루 였읍니다. 연대를 통해 타 사업장의 고통을 함깨 할수
있었고 우리의 아픔도 그들과 함께 나누는 아름다운 시간들이었습니다. 내일도
힘찬 연대 투쟁으로 노동자세상 만들어 가겠습니다..........
[ 비정규직철폐 순례단 ] [광주,전북]비정규직철폐 전국순례단 투쟁보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힘찬 순회투쟁이 광주에서도 어김없이
진행되었습니다. 8일 오후 전주에서 출발하여 늦게 광주에 도착한 60여명의
투쟁단(대우캐리어하청노조 / 비정규직여성노조 / 한라하청노조 / 학생 /
이랜드노조 / 공투위(청년진보당) / 방송사비정규직노조 / 한통계약직노조)은
피곤함도 잊은채 바로 캐리어노동조합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진행하였습니다.
다시한번 뜨거운 연대와 가열찬 투쟁의 힘을 모으기로 결의하고
이날 일정을 마친뒤 취침에 들어간 투쟁단 동지들은 다음날인
9일 오전 8시 한국통신 북광주전화국 앞에서 다시 모여 한국통신의 부당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탄압을 규탄하고 구조조정분쇄와 비정규직이
정규직화되는 그날까지 끝까지 투쟁할것을 결의하였습니다.
공식 집회를 마치고 아침식사를 한국통신내 직원식당에서 먹기위해 들어가려했지만
투쟁단앞에는 전경 수십명이 막아섰고 몇차례 몸싸움을 통해 저지선을
뚫으려했지만 특별한 불상사 없이 신나게 욕을 하는것으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늦은아침식사를 마치고 바로 동광주병원 노동자들이 천막농성을
하고 있는 광주 북구청으로 향했습니다. 천막농성 63일째를 맞고 있는 동광주
병원여성노동자들에게 힘찬 연대를 위한 구호와 발언이 이어졌고 간단한 율동을
서로배우며 마무리를 했습니다.
대우캐리어 사내하청 노동조합의 중식집회에 함께 하기위해 서둘러 출발한
투쟁단은 도착하자마자 환영하는(?) 전경들과 몸싸움을 벌여야 했습니다. 회사
정문을 사이에 두고 몇번 심한 몸싸움을 벌이다가 안에서 힘있게 투쟁하는
하청노동조합원들의 몰아부치는 힘앞에 경찰들이 어이없이 밀려나면서 회사정문이
부서졌고 투쟁단은 당당하게 박수와 환호를 지르며 회사안으로 들어갈수
있었습니다. 캐리어하청조합원들의 뜨거운 함성에 기겁한 경찰들과 관리직들을
앞에두고 간단한 구호와 노래 이경석위원장(사내하청)의 발언을 들으며 다시한번
비정규직 철폐와 노동조합을 사수할것을 결의하였습니다. 오늘 싸움을 통해 그동안
억눌렸던 감정과 노조의 힘을 한꺼번에 확인한 조합원들의 얼굴엔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확신이가득한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점심을 먹지못하고 그 다음 순회지인 전주로 출발한 투쟁단 동지들에게 조합원
동지들의 박수와 격려가 배고픔을 잊게하는 힘이 된것같습니다.
투쟁단 동지들 힘내시고 열심히 투쟁합시다!!
[ 단결팀 3-9 일정 ]
07:00 기상 및 세면
08:00 한국통신 충남본부로 이동
:20 한통국신 충남본부 도착
:30 차량 출입구에서 아침식사
09:10 오전 집회 시작
(사회: 이랜드 노동조합, 연대: 대전노련 홍석호 동지)
집회를 하던중 라카팅 실시(어제와 마찬가지로 한국통신 충남본부앞을 붉은색으로
도 배함)
11:00 오전집회 정리 및 이동(구 시청)
11:20 8개조로 나뉘어서 지역 단위 사업장 방문 및 연대 호소
1조 : 보건의료노조 대의원대회 참가
2조 : 한국 원자력 원료 노조
3조 : 대한이연 노조
4조 : 한라공정 노조
5조 : 리베라 호텔 노조
6조 : 조폐공사 노조
7조 : 신호제지 노조
8조 : 유성 컨트리 클럽 노조
12:10 각조로 분산(3조 대한 이연 노조 방문)
:30 중식
13:00 대한 이연 노조 간부들과의 간담회
:30 간담회 종료
:40 사무국장님과 대화
14:30 대전 114로 이동
15:20 대전 114 도착
:30 대전 114 사전 집회 시작(집회 시작 전부터 단결 팀원들을 찍고 있던 CCTV
제거)
16:30 대전 114 본 집회 시작(전경과는 정문의 창살을 사이에 두고 대치)
18:00 대전 114 집회 정리. 이동
:30 구시청으로 이동하여 저녁식사
19:00 간담회를 위해 구시청으로 이동
:30 간담회 전 일일평가
20:30 한국통신 정규직 노동조합 민주 동지회 와 간담회
22:00 숙소로 이동(예정)
전날에 피곤함이 가시지는 않았지만 따뜻한 곳에서 잠을 잤다는 이유만으로
단결팀은 다시 힘을 얻어서 오늘의 투쟁의 시작하였다. 오전 7시에 기상하여
우리의 첫번째 목적지인 한국통신 충남본부 앞에 도착한 단결팀은 차량 출입구를
봉쇄 하고 아침 식사를 하였다. 이후 아직 열리지 않은 영업창구로 들어갔고
들어가는 과정에서 사측과 약간의 마찰이 있었다. 이후 단결팀은 차량 출입구를
완전 봉쇄하고 차량의 출입을 통제 하였다. 어제 청주에 이어 대전에 와서도
우리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폭력 경찰은 오늘도 어김없이 우리의 앞을
가로막았다. 하지만 단결팀 동지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우리의 요구를 밝히는
붉은색 라카를 이용하여 라카팅을 하였고, 이 과정에서 청경과의 마찰이 있었지만
당당히 맞서 우리의 요구를 밝히는 라카팅을 실시 하였다.
오전 집회를 정리하고 우리 단결팀은 8개조로 분산,
각조별로 지역의 단위노조에 방문. 연대를 호소하고 우리의 정당성을 밝혔다.
이후 우리는 대전 114 로 집결 하여 대전 114 앞에서 집회를 실시 하였다.
오늘은 한국통신 계약직 노동조합의 위원장님도 지지를 오셨고 이에 단결팀은
더욱더 강고한 투쟁을 전개 하였다.
오늘 오후에는 KT 방송에서 단결팀의 투쟁의 모습에 놀란 사측에 의해 순회
투쟁대오가 라카를 칠할시에는 경찰에 신고를 하라는 방송이 나왔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단결팀은 이에 굴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시에는 우리의 요구를 밝히는 그 어떤 타격도 감행할것이다. 또한 자본가
정권이 던져주는 먹이를 먹고 사는 폭력경찰 역시 단결팀의 뒤를 졸졸 따라 다니며
저희에 행동을 하나하나 체크를 하였다.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당당히 활동을
할것이며 자본과 정권의 탄압이 심해질수록 더욱더 강고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대전 114의 집회를 마치고 단결팀은 저녁 식사를 하였고, 예정에 없던 한국통신
민동회 동지들과의 간담회를 하기위해 구시청에있는 간담회 장소로 이동을 하였다.
이후 우리는 간담회 진행전에 간단하게 오늘의 투쟁에 대한 평가를 실시 하였고,
이 평가에서 우리는 조금더 성장할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조금씩 성장해가는
단결팀의 모습을 전국에 4개 권역 동지들에게 빨리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이제 오늘의 투쟁을 정리하고 내일의 투쟁을 준비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비정규직 완전 철폐와 더욱더 강고한 투쟁의 의지를 다짐하며 '승리', '연대',
'투쟁' 동지들을 만나는 그 시간까지 투쟁을 하겠습니다. 투쟁!!
좆빠지게 일했는데 이게뭐야 씨부럴!!
엉터리같은 구조조정 투쟁으로 깨부수자!!
순회투쟁단 선봉에서 비정규직 철폐하자!!
[ 승리팀 ] 3월 9일 일정 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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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회 투쟁 둘째날 아침이 밝았다. 동지들은 더욱더 힘찬 결의로 울산의 칼바람을
딛고 일어나 투쟁의 현장으로 나섰다. 지난 밤 현대 자동차 민투위 동지들의
연대로 온돌방에서 숙면을 취한 동지들은 오늘의 일정을 사수하고 더욱더 강한
투쟁의 마음으로 옆의 동지들을 일으켜 세워 더욱더 강한 노동자가 되기 위해,
그리고 이후의 투쟁을 더욱 강고하게 나로부터 만들어가기위해 힘찬 하루를
열어제꼈다!!!
06:00 기상
06:45 출발
07:10 인사이트 코리아 출근 투쟁 장소 도착, 투쟁가
07:35 출근 투쟁 시작
<불법 파견 판정받고 계약직으로 재고용
SK는 각성하고 즉각 정규직화 이행하라
앞으로는 고객만족 뒤로는 노조탄압
두얼굴의 SK는 단체교섭 실시하라!!!>
KO! SK!
인사이트 코리아 위원장님은 동지들의 순회 투쟁과 함께 비정규직 철폐에
앞장서겠다는 결의를 밝히고 SK에서 불법적으로 위장파견하여 짧게는 2년 길게는
8년씩 일하면서도 하청,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만으로 직영 노동자들과 동일 노동,
아니, 더욱 강한 노동강도에 시달리면서도 더욱 열악한 임금과 노동탄압에
시달려야만 했던 인사이트 코리아 노동자들의 현실을 이야기하며 동지들의 연대를
촉구하고 선봉에 설 결의를 밝히셨다. 승리팀장님은 자본이 갈라 놓은 정규직 /
비정규직의 구분 반드시 갈아엎겠다고 우리의 결의를 다져주셨다.
간악한 사측은 SK울산 콤플렉스 앞 광장을 인사이트 코리아 노조의 집회 신청이
안된 모든 날을 '경영 혁신 캠페인'인지 뭔지를 한다면서 허위로 집회 신고하였다.
따라서 동지들은 출퇴근자가 많은 길목에서 선전전 형태의 집회를 가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오늘 우리 동지들이 함께 연대하면서 바로 공장장 면담을 요구하기
위해 SK 울산 콤플렉스 광장 앞으로 진격 투쟁을 시작하였다.
08:20 SK 울산 콤플렉스 도착
사측에 공장장 면회 신청을 하였으나, 공장장은 해가 중천에 뜨도록 출근도 안하고
어디로 도망친지 이미 오래였고 동지들은 사무실 문을 걸어잠근 관리자와 말다툼을
시작하고 있었다. 그 순간 차량 진입로 앞쪽으로 우리의 요구를 담은 플랭카드를
설치하려던 대오와 청원경찰 사이의 몸싸움이 발생하였고, 왠 놈의 관리자 하나가
맞았다면서 머리통을 쥐어 싸고 소리를 지르며 엄살을 부렸으나, 모두가 엄살인
것을 알고 있었다. 이후 승리팀장님과 인사이트 코리아 위원장님의 발언을 끝으로
인사이트 코리아 연대 집회를 모두 마쳤다.
08:40 인사이트 연대 집회 마침. 부산으로 이동
10:30 한국통신 부산본부 도착
10:45 부산본부 앞 집회 시작
김유환 서울 조직국장님의 개회사로 투쟁을 시작하였고, 민주노총 부산본부장님은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인 근로기준법, 4대 보험조차 적용받지 못하는 비정규직의
문제는 이 땅 모든 노동자의 문제임을 강조하며 그간 정규직 노동자들의 연대에
불성실했던 모습을 비판하고 이제 이랜드에서 보여졌던 것처럼 정규직이 나서야
한다며 정규직의 연대를 촉구했다. 또한 노동법 개악, 복수노조 유예,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반노동자적 작태를 보이고 있는 김대중 정권을 규탄하였다. 비정규직,
일용직 등 노조를 만들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노동자들의 연대로 만들어진
일반노동조합의 위원장님이 나오셔서 우리도 뭉치고 단결해서 싸워야 한다며
사업장, 기업, 산업을 뛰어넘는 연대의 발언을 해 주셨다. 볼보비정규직 노조,
인사이트 노조, 노동자의힘, 청년진보당, 학생 동지의 연대발언이 이어졌다.
문화패 <참다운>의 노래 공연이 집회의 분위기를 더욱 북돋았으며 한통 계약직
노동조합의 율동패 동지들이 힘찬 '동지가' 공연이 있었다. 승리팀의 팀장님은
다시 한번 노동자의 연대를 강조하였다.
12:00 아침식사를 하지 못한 동지들의 폭동 조짐으로 인하여 잠시 휴식후, 식사!!!
식사후 기차놀이를 하였고, 많은 부산시민들이 즐거워 하였으며, 어벙찐 경찰들이
다소 당황하였다.
13:10 행진 시작 (한국통신 부산 본부 - 자갈치 - 남포동 - 구시청 - 중부 경찰서
- 부산 114)
행진 도중 겁 없는 관리자인지 관리자의 충실한 개 경찰인지 하는 놈이 육교
위에서 대오의 사진을 촬영하다, 동지들에 잡힐 뻔했으나, 파출소로 뛰어 들어가
숨어버렸다. 분노한 동지들이 달려들었으나, 그 놈은 파출소에서 숨어서 꼼짝도
못하고 있었으며, 그 틈을 노려 경찰은 차선을 1차선만 내주겠다며 인도쪽으로 더
바짝 붙으라고 트집을 잡기 시작했고, 동지들은 경찰이 차선을 밟자, 금밟았으니
반칙이라고 우기며 그냥 열심히 행진을 계속했다. 선동 차량에서 부산 경남
조직국장님은 비정규직 노동자의 현실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동참을 호소하였고,
부산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배포하였다.
14:30 부산 전화 안내국 도착
대오가 전화국 앞에 도착하자마자 관리자들은 수위실 옆에서 사진을 찍어대기
시작하였고 동지들은 바로 담벼락을 뛰어넘어 2층 수위실로 진격, 적들의 캠코더를
빼앗아 박살내었다. 함께 하고 있던 모든 동지들은 투쟁가를 부르며 환호하였고,
이후 사측의 관리자들은 비열하게 창문을 내다보기만 할 뿐, 찍소리도 하지
못했다.
15:20 집회 시작
한통 계약직, 볼보코리아, 학생동지, 청년진보당의 연대사가 있었다. 고려대학교
학생 동지는 함께 연대 투쟁을 했던 삼창 프라자 시설 관리 노동조합의 투쟁
패배의 원인이 사측과의 교섭만을 기다리며 가열차게 투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그 경험과 아픔을 바탕으로 가열찬 투쟁을 조직해야 한다고 하였다. 청년진보당의
부산시지부장은 노동자 계급의 단결을 강조하며 이전의 투쟁 경험을
이야기하였는데, 노조가 설립되자 마자 노조에 가입한 130명의 조합원을
전원해고한 사업장에서 공장점거를 통한 (사측은 공장을 폐쇄하기까지 했음)
168일의 투쟁 결과 해고자 전원이 원직복직되고 임금이 30% 인상된 투쟁의 사례를
이야기하며 힘을 복돋아 주셨다. 또한 부산 114 동지들에게 서울 114 박미자
동지가 114의 현실을 알려내며 동참을 촉구하는 힘찬 발언을 하였다.
15:45 휴식, 달걀 투척
휴식시간이 되자마자 동지들은 114 건물을 향하여 달걀을 투척하였고,
감시카메라에 맞서 ***동지가 전봇대 타던 실력으로 단박에 건물을 올라가
카메라에 검은 봉지를 뒤집어 씌어 열열한 환호를 받았다.
16:00 집회 시작
5차 상경기간 동안 이미 부산에 내려와 114를 조직작업을 하고 계시던 부산경남
조직국장님이 계약해지후 고생하고 고용불안에 떨것이 아니라, 힘있는 노동조합을
믿고 함께 투쟁하자며 114 동지들의 결합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셨다. 이후 부산
본부장님이 저녁 시간 일정을 공지하고 집회를 마무리하였다.
16시 30분 이후 동지들은 부산 역 광장을 중심으로 한국 통신 자본의 부당해고와
노동착취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비정규직의 현실을 고발하며 시민들의 연대를
촉구하는 선전전을 진행한 후, 숙소인 동아대로 이동하고 있다. 동아대에서는
민중의료연합 동지들이 우리 동지들의 건강을 돌보며, 지친 심신을 달랠 예정이다.
그리고 민주노총 부산본부장님과의 간담회가 예정되어 있으며, 바닷가 마을
부산답게 '회'투쟁을 진행할 예정이다.
햇살이 유난히도 따뜻한 부산이다. 바람이 싸늘하기도 하였지만, 동지들의 투쟁
열기는 더욱더 높아만 가고 있다.
전국에서 비정규직 철폐, 정리해고 분쇄를 위해 투쟁하고 계신 동지들, 투쟁!!
강고한 연대투쟁 비정규직 철폐하자!!!
나로부터 결의결사 정리해고 박살내자!!!
순회투쟁 완전승리 파업투쟁 승리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