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7일 오후 1시, 종묘 공원에서 자본의 대학 구조조정 분쇄! 현장통제 분쇄!
교육비 민중 전가 반대! 김대중 정권 타도!를 위한 청년학생 투쟁대회가
있었습니다. 노학연대실천단, 전국학생대표자협의회(준),
고대교육투쟁비상대책위원회, 동부지구학생연석회의, 해방이화 동지들이 모여
결의를 담아내었습니다. 자본에 의해, 사회 전반으로 급속히 진행되는 구조조정은
대학 내에도 어김없이 행해지고 있습니다. 발언들 속에서 자본의 논리로, 자본이
필요로하는 인력을 양성시키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교육 제도를 재편하는
행태를 분쇄하기 위해, 대학 내에 자리잡고 있는 부르주아적 이데올로기를
타파하고 노동 계급의 이해로 무장하여 투쟁을 전개하는 것이 계급적 학생운동
부위의 임무로 도출됨을 재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연대사업장 발언으로는 방송사
비정규직 노동조합에서 참여하셔서, 자본의 구조조정에 맞서, 공동의 연대전선을
조직할 것을 촉구하셨습니다.
대학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모집단위 광역화가 실시되고 있으며, 몇몇 학교에서는
이에 대한 반대를 기치로 걸고 투쟁을 전개할 것이 예상됩니다. 이러한 투쟁
속에서 우리가 밝혀내야 할 지점은 단순히 광역화의 진행 속에서 부각되고 있는
문제점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자본의 이해에 의해 실시되고 있으며 -
자본의 논리에 따라 실효성있는 학문에 대한 집중적인 영역의 육성과 그밖의
영역의 도태화 - , 이에 동조하고 있거나 묵인하고 있는 세력 역시 자본의 이해에
젖어있음에 불과하지 않다는 것을 선전/선동해 나가야 할 것이 우리의 과제로
남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후 2시가 되어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분쇄와 김대중 정권 퇴진
결의대회에결합했습니다.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민중에게 고통을 전가하고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을 규탄하며, 이를 진척시키고 있는
김대중정권을 규탄했습니다. 해외매각에 대해서는 한국이 '신식민지로 전락'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노동자들의 생존권 사수를 위해서는 김대중 정권을
퇴진시켜야 함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동지들! 해외매각에 대한 반대가 진정한
노동 계급의 이해인지 생각해 봅시다. 착취의 대상이 국내 자본가가 되느냐,
외국의, 초국적 자본가가 되느냐의 문제는 노동자들의 생존권적인 요구와는 무관한
것입니다. 해외매각의 반대를 전면적 기치로 걸고 전개하던 노동자 투쟁 때 국내
자본이 쌍수를 들고 환영하던 일을 떠올려 봅시다. 그것은 국내 자본가의 이해와
무관한 것이 아님을 상기시켜 봅시다.
연대사로는 '민중연대준비위원회'의 위원장 동지와, 대우자동차 노조 수석
부위원장 동지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대우자동차 노조에서는 국가 기간 산업을
붕괴시키고 있는 해외매각과, 정리해고를 일삼고 있는 김대중 정권에 대해
규탄하였습니다.
집회를 마무리하고 탑골 공원까지 가두 투쟁을 전개하였습니다. 집회는
신자유주의를 상징(?)하는 미국의 국기를 태우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현재의
투쟁에서 부여잡고 전진할 것이 집적되는 자본의 흐름 자체인지, 자본이 강요하고
관철시키려 하는 자본의 이데올로기인지를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동지들! 투쟁 속에서 자본가들의 이해와, 타협할 수 없는 노동 계급의
이해가혼재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명확한 노동 계급의 이해를 받아안아,
비타협적인 투쟁을 전개하고 조직해 나갑시다. 자본의 구조조정에 맞선 적대적인
대립 전선을 구축하여, 전계급적인 투쟁으로 확산시켜 나가는 것이 우리의 투쟁의
과제입니다. 한국통신 계약직 노동조합, 볼보 비정규직 노동조합 등과 같은
비정규직 사업장의 투쟁 또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확산된 비정규직의 철폐를 걸고
투쟁하는 것임을 재확인하며, 그들의 이해가 대우자동차 노동자들의 이해와 다르지
않음을 각인시켜 나갑시다. 투쟁!
비타협적 투쟁으로 자본에 의한 구조조정 분쇄하자!
자본의 논리 박살내고 대학 구조조정 분쇄하자!
자본에 의한 구조조정 분쇄!
차별 철폐가 아닌 비정규직 완전 철폐! 정규직화 쟁취!
개량적 산별노조 건설운동 반대! 를 위한
노학연대실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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