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인하대에서 약간 멀찍이 떨어진 곳에 30여명의 한 사내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사복경찰들 이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특이한 일은 그들 모두가 목에 망원렌즈가 달린 카메라를 메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한두명도 아닌 30여명의 사복경찰이 카메라를 메고 있다니...
그들이 무엇을 하는 자들인지는 동지들 모두 알고 계실 것입니다.
얼마전 화염병 전담반까지 만들어서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한다며 발악을
하더니 이제는 30여명의 찍새들을 동원해 발악을 하고 있습니다.
선두에서 투쟁하는 사수대 동지들을 찍기 위해 지랄하는 찍새들을 보면 사진기를
압수하고 다시는 그딴 짓 못하게 밟아버립시다.
요새 산곡동 성당 주변에서 낮에는 '안전띠를 맵시다'라는 노란 띠를 두르고
교통경찰들이 단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밤에는 음주 단속으로 바뀌더군요.
상식적으로 단속할 만한 장소가 아닌데 하는 의문을 가진 동지들이 많으셨을
겁니다.
물론 단속을 빙자해 성당에서 나오는 차량을 검문하기 위한 것입니다.
오늘 투쟁에서도 단속을 빙자한 저들의 기만이 드러났습니다.
노란띠를 맨 교통경찰들이 인하대 근처에서 학교로 향하는 택시들을 일시 정지
시키고 노동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탄 차량에 대해 검문을 벌이더군요. 안전띠
단속을 택시에, 그것도 운전자도 아닌 뒷자리의 승객에게 하다니,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미친짓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구나 인하대 정문에서는 그 문제의 노란띠들이 정문을 막고 신분증 검사를 하며
출입을 통제하더군요. 이제는 교통경찰까지 시위진압에 몸소 나섰나 봅니다.
저들이 몸이 달아오를 때로 달아오른 것 같습니다.
이렇게 까지 발악을 하는걸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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