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산곡동 신협회관에서 『대우차 부평공장 폐쇄가 인천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공청회가 개최되었습니다. 공청회는 대우자동차 투쟁의 정당성을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 역설하고 보다 폭넓은 각계의 참여를 유도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이종회 공투본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는 'GM 매각과 부평공장폐쇄의
문제점에 대해 조돈문 카톨릭대 교수 발제로 시작되었습니다. 객관적인 자료를
근거로 GM 매각과 부평공장 폐쇄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어가며 현 정부의 정책을
비판해 공청회 참관인들의 의문을 명쾌히 풀어주었습니다.
이어서 이찬근 인천대 교수는 발제를 통해 금융제국주의 시대라는 현 시대 규정을
통해 현시기의 대우자동차 문제가 비단 대우자동차만의 문제가 아닌 금융, 교육,
의료등 다방면에 걸친 초국적 자본의 침탈 과정이며, 대우자동차 투쟁의 정당성을
역설하였습니다.
유광준 대우자동차 정책실장은 발제를 통해 지금까지의 경과를 다시 되짚어 정부와
사측의 일방적인 노동자 죽이기 정책의 부당성을 비판하고 대우자동차 정상화를
위한 노조의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공청회에서 토론자들은 김대중 정부의 대우자동차 GM 매각과 부평공장 폐쇄의
그릇된 정책을 비판하고 노동조합의 투쟁이 정당함에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로 대우자동차를 정상화하기 위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대안과 수치를 그리고 우리의 투쟁을 보다 폭넓게 시민들에게 알려,
이제는 인천 시민들과 함께 싸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함에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이번 공청회에는 인천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의 모든 의원이 일정을 핑계로 참여를
거부한 반면 한나라당의 황우여 의원이 참여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선거때는
목숨을 걸고 라도 대우자동차의 해외매각을 막고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던
그들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궁색한 변명만 늘어놓으며 회피하는 그들을 결코
좌시할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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