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순회투쟁단 셋째날 투쟁보고입니다!!!
부당노동행위 근절! 노조탄압책임자 처벌! 비정규직 차별 철폐! 를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투쟁의 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민주노총 전국순회투쟁단 셋째날 투쟁경과를 보고 드립니다.
새벽 6시부터 시작된 순회투쟁단 셋째날의 투쟁은 하루 종일
잠시 쉴 틈도 없이 계속진행되었습니다.
도대체 노동조합을 악랄하게 탄압하는 악질 사업주들은
이나라에 왜 이다지도 많은 것인지 순회투쟁단에게
숨돌릴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셋째날에는 대전, 군산을 거쳐 광주까지 이르는 숨가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오늘의 투쟁보고입니다.
06:30 기상
08:30 대전 명성택시 연대집회
-순회투쟁단, 명성택시 노조, 민주노총 대전충남본부 동지들 총70명
명성택시는 완전월급쟁취, 사납급 폐지를 위해 파업15일째를
맞고 있는 곳입니다.
우리가 한창 집회를 하고 있는 도중 사측의 관리자들이
불법적인 카메라 촬영으로 집회대오를 분노하게 만들었고
이에 분노한 동지들이 카메라 뺏기 위해 사측과의 약간의 몸싸움이
있었습니다. 깍두기 머리를 한 관리자(얼마 전에 고용이 되었다고 합니다)는
웃통을 벗고 행패를 부리며 집회를 방해하였으나
순회투쟁단과 명성택시 동지들은 굳건한 투쟁으로 집회를 사수하였습니다.
09:30 대전정부청사(병무청)앞 집회
-순회투쟁단, 멀티데이터시스템노조, 민주택시 대전충남본부,
민주노총 대전충남본부 동지들. 총 60인
사측의 병역특례업체 취소에 무책임한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병무청을 규탄하는 힘찬 집회였습니다.
집회중 대표단이 병무청장과의 면담을 진행하려 하였으나
청장은 나오지 않고 그 밑의 담당국장과의 면담만 진행되었습니다.
역시 뒤가 구리다 보니 우리 동지들의 얼굴을 볼 낯이 없었나 봅니다.
집회시 앞을 가로막고 있던 경찰들은 동지들이 화장실 가려 정부청사를
들어서는 것 조차 가로막아 격렬한 항의를 받고서야 화장실 출입을
허가하기도 했습니다.
13:00 군산개정병원 연대집회(군산노동사무소 앞)
-순회투쟁단, 보건의료노조 군산개정병원지부,
민주노총 전북본부 동지들. 총70인
무려 700일이 넘도록 악질 사업주 이상용의 온갖 부당노동행위와
임금체불에 맞서 이사장 퇴진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개정병원 동지들과의
힘찬 연대집회를 전개하였습니다.
그동안의 오랜투쟁 속에서 사측의 탄압과 정권의 무능 편파행정에
시달리면서 투쟁을 일궈 오신 지부장님은 순회투쟁단의 도착에
가슴이 벅차 눈물을 흘리셨으며 이후 발언 도중 목이 메어 발언을 채 잇지
못하셨습니다. 이 모습을 본 순회투쟁단 동지들은 가슴 깊이 노동자의
피끓는 분노를 새기고 기필고 승리하여 악질사업주를 모조리 박살내고
김대중 정권을 기필고 권좌에서 끌어내리겠다는 결의를 다졌습니다.
16:00 광주지방노동청 앞 집회
-순회투쟁단, 보건의료노조 동광주병원지부, 보건의료노조 군산개정병원지부,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 동지들, 청년진보당, 대우캐리어 사내하청 노조,
지역 제 민중학생단체 총150인
사측의 노조탄압과 위장폐업에 맞서 200일이 넘게 투쟁하고 있는
동광주병원 동지들과의 힘찬 연대투쟁을 벌여내었습니다.
노조탄압을 수수방관하고 무능행정으로 일관하는 노동청을 규탄하고
대표자 면담을 진행하였습니다.
노동청 앞을 엄청난 병력의 공권력이 가로막고 있었으나 대오는
결코 굴하지 않고 힘찬 투쟁을 벌여냈습니다.
대표자 동지들의 면담까지 약 두시간 동안 공권력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하면서
시민들에게 저희 투쟁의 정당성을 알려 내는 선전전을 힘있게 전개하였습니다.
약간의 부상자(상처를 밴드로 가릴 정도)가 나오기는 했지만
전경의 방패와 하이바를 뺏을 정도로 기세를 제압하고 노동자의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20:00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와의 간담회(기아자동차 노조사무실)
-순회투쟁단, 민주노총 전남본부 윤영민 본부장님 및 지역 동지들
간담회에 앞서 기아자동차노조 광주지부 동지들이 정성껏 준비해 주신
맛있고 배부른 저녁 식사를 하였습니다.
저녁 식사 후 진행된 간담회에서 본부장님 및 지역동지들로 부터 따뜻한 환영의
인사말과 함께 지역의 투쟁사업장 현황에 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새삼 항쟁의 도시 광주에서 5월 정신을 계승하여 투쟁하고 있는 지역동지들과
힘찬 연대를 결의하며 간담회를 마쳤습니다.
하얗게 눈이 덮인 청주를 출발하여 남도 광주에 이르는 긴 여정 속에서
전국순회투쟁의 일정이 계속되면서 알게되는 전국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부당노동행위와 각종 악질 사업주의 횡포를 보면서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각오와 노동자의 단결된 투쟁으로 응징하겠다는
결의를 다져가고 있습니다.
내일 일정은 새벽에 창원으로 이동하여, 경남지역의 수많은
장기투쟁사업장에서 불꽃튀는 투쟁을 벌여 낼 것입니다.
동지들 순회투쟁단의 행보에 관심을 집중해 주십시오!!!
순회투쟁단 결사투쟁 노조탄압 박살내자!
악질사업주 구속시키고 민주노조 사수하자!
순회투쟁단 선도투쟁 김대중정권 박살내자!
민주노총 장기투쟁사업장 전국순회투쟁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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