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거리공연 스케치
지난주 4월 7일(토) 동인천에서 3차거리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4시 20분부터 진행된 거리공연은 인하대 풍물패 연합 길놀이를 시작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인천산업사회보건연구회 조성애동지가 사회를 보는 가운데 산재노동자회 이학림
동지와 인천대 노동과학연구소 김철홍 교수님이 발언을 하셨습니다.
이학림 동지는 대우자동차 산재노동자로 해고되신 동지입니다.
특히 김철홍교수님은 김대중 정권의 경제,노동,교육,대북정책등을 하나하나
짚으면서 얼마나 민중들을 기만하고 있는지, 예를 들어가면서 자세히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집권초기 내세웠던 개혁이라는 것은 노동자,민중을 다 죽이고
억압하기 위한 한낱 미사여구에 지나지 않았음을 강조하기도 하였습니다. 끝으로
말씀을 마치면서 더이상 썩을대로 썩은 김대중 정권에 기댈것은 없다고 하면서
민중의 힘으로 제2의 민주화 투쟁을 강력하게 진행하고, 노동해방을 위해 싸울것을
강하게 주장하여 주변 시민들과 동지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습니다.
뛰어난 능력을 갖춘 문화노동자 연영석 동지는 1,2차 거리공연에 이어 3차
거리공연에서도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연극 '전태일'공연으로 무리를 하여
목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거리공연을 함께 하겠다는 마음으로 앵콜곡까지 6곡이나
되는 노래를 쉬지 않고 불러댔습니다. 목에 무리가 많이가 어떤 곡에서는 무지무지
힘들어하기도 하여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였지만, 최선을 다하는
연영석동지를 보면서 모두가 함께 즐겁고 흥겨움으로 답하였습니다.
3차거리공연은 많은 인원이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조금씩 인천시민들에게 다가서는
모습이 보여습니다. 동인천 주변을 지나는 많은 시민들이 거리공연장 주변에 놓은
선전물과 사진들을 유심히 보고 유인물을 자세히 보는 모습속에서 아주 잘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특히 대우자동차 투쟁 비디오 상영을 하였는데, 정말 많은
시민들이 유심히 살펴보시던군요.
조금은 아쉬운점이 있기도 하였지만, 더 나은 4차 거리공연을 기대하며
마무리되었습니다.
거리공연후에는 풍물패 더늠 사무실에서 간단한 뒷풀이가 진행되었습니다.
비록 대우자동차 노래패와 가족대책위 그리고 나머지 문화실천단 성원들이 참석을
하지못하여, 아쉬움이 아주 많았지만, 서로 잘 몰랐던 동지들이 한자리에 모여
앉아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서로를 알아가고, 이후 투쟁을 결의하는 자리로는
아주 의미깊어던 자리였던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모든 동지들이 함께 할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야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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