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3일 오늘 오후 2시 대우차 가족대책위 가족 20여명과
인권운동사랑방 2명은 국회 의원회관을 방문하였다.
4월 10일 경찰의 폭력만행을 담은 비디오 테이프 300개와
4월 9일, 10일 노조 출입투쟁과 경찰폭력의 과정을 상세히 서술한 자료,
조합원과 상급단체의 노조 출입이 적법하다는 법원의 판결문,
4월 10일 부상자와 연행자 명단, 가족대책위의 요구사항을 담은 문서를
가족들과 인권운동사랑방 동지들이 각 의원 사무실을 직접 방문하여 전달하
였다.
경찰청과 관련된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국회의원과 면담을 가졌고,
몇 명의 국회의원들과의 면담, 의원 보좌관들과의 면담도 있었다.
가족대책위는 요구사항에
1. 국회, 법조계, 의료계, 종교계, 시민단체를 포함한 진상조사단을 조속히
구성하여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할 것
2. 17일로 예정된 행정자치위원회 상임위에 이무영 경찰청장, 민승기 인천
경찰청장, 김종원 부평경찰서장, 4월 10일 현장에 있었던 전경 339, 189,
1001, 1002, 1027, 2807, 609, 149 부대의 기동대장을 중인으로 출석시켜
조사할 것
3. 4월 10일 연행된 21명이 개인당 30만원씩의 벌금을 내고 나온 것에 대해
적법한 노조 출입을 피바다로 만든 경찰 폭력의 위법에 따라 630만원의
벌금을 모두 돌려줄 것
4. 4월 10일 형사를 때려 눈주위가 멍들었다 (겨우 멍이 든 정도라고 한다)
는 이유로 당일 경찰측이 촬영한 비디오와 사진을 바탕으로 4월 11일
밤 11시경 자택에서 연행되어 부평경찰서에 현재 감금되어 있는 대우차
조합원 2명을 즉시 돌려보낼 것
등을 담았다.
경찰 폭력은 4월 10일에 국한된 것만 아니라 그 이번부터 계속 되었고, 특
히 2월 19일 부평공장 침탈을 시작으로 인천에서는 계엄과 같은 상황이 어
떻게 진행되었는지 생생하게 전달하고 규탄했다.
또한 노조 출입 이전에 공장 내에 주둔하며 조합원들의 개인 사물함을 열어
절도를 하는 등 파렴치하기 짝이 없는 전경 철수가 선행되어야 할 것을
주장했다.
4월 10일의 경찰 폭력 사태가 마치 경찰서장 해임 등 경찰 차원의 미봉책
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정부가 책임질 것을 요구하였다.
가족들은 매주 금요일마다 의원회관을 방문하여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산업자원부 소속 국회의원, 재정경제부 소속 국회의원,
인천지역 국회의원 등을 면담하고 대우자동차 투쟁과 관련된 여러
사안에 대해 항의, 요구할 계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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