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 콘테이너 위에서의 집회는 별다른 마찰없이 진행되었습니다.
4.10 만행이후 경찰은 노조출입을 보장하겠다고 했지만, 애초에 노조사무실 출입을
보장할 생각이 없다는 것은 연일 계속되는 조합원들의 노조진입투쟁의 과정을
통해서 잘 알 수 있습니다.
남문은 여전히 대형 콘테이너 박스에 둘러쌓여 있어 도무지 정상적인 사무실
출입과 노조활동을 보장해 줄 수도 없을 뿐더러,
남문외에 정문이나 서문을 통한 출입을 원천봉쇄한 상태에서 저들은 입발린 소리를
했을 뿐입니다.
이미 폐허가 되어버린 남문출입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남문과 노조사무실은 다시 정상복구되어야 함이 마땅하며,
노조원들이 정문과 서문을 통해서도 자유롭게 사무실로 출입하며
정상적인 노조활동을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는 당연한 노조의 권리입니다.
4.10 사태의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은 커녕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는 경찰들은 지금
당장 정신을 차리고 상황을 명확히 직시해야할 것입니다.
공장에 주둔하고 있는 경찰병력을 전원 철수하고,
남문의 콘테이너 박스를 치우고, 노조사무실을 원상태로 복귀시키고,
정상적인 노조활동을 보장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 때까지 가감없이 공장진입투쟁을 해 나갈 것입니다.
폭력만행 진상규명 책임자를 처벌하라!
경찰병력 철수하고 노조출입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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