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2시 산곡동 피정의 집에서 많은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조활동자유 보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4.10 폭력만행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완전한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현재
정상적인 노조출입을 원천봉쇄하고 있는 불법적인 작태에 대한 규탄을 하였습니다.
이어 대자노조원은 물론 각 사회단체 인사를 포함한 대규모 진입이
진행되었습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자들과 각 단체 인사들은 자리를 이동하여 남문에서 현장
조합원들과 함께 집회를 하던 노조원들과 정문에서 진입을 시도하였습니다.
1시부터 시작된 진입시도는 1시 40분경 정문 양쪽 끝의 두 쪽문을 밀어내는
투쟁으로 이어졌습니다.
공장안에는 수백명의 전경들이 배치되어 있었으며, 사복경찰들이 이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문 바로 앞에는 회사에서 고용한 용역깡패 수십명이 정문을 힘으로 막고
서 있었습니다.
대우자동차 400여 조합원들은 양쪽으로 갈라져 20여분 용역깡패들의 출입방해,
공무집행방해에 맞서 투쟁하였습니다.
2시경 정문이 열렸습니다.
그러나 용역에 기대어 지켜보던 전경들까지 합세하여 노조원들의 진입을 힘으로
막아섰습니다.
과정에서 무식하게 힘으로 공무집행방해를 하던 용역깡패 30여명이 정문 바깥으로
끌려나왔으나 별다른 마찰은 없었습니다.
많은 단체인사들과 시민들이 지켜보며, 수많은 기자들이 취재하는 가운데에서도
경찰들은 여전히 불법적으로 노조출입을 가로막는 "공무집행방해"의 작태를
보였습니다.
정문이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우리는 정권의 폭력경찰과 회사의
용역깡패들에 막혀 노조사무실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대오는 3시경 정문 앞에서 정리를 하고 끌어낸 용역깡패들은 안전하게 회사로
돌려보냈습니다.
4.10사태가 '우발적인 사건'이라고, "젊은 혈기를 제어할 수 없었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나 지껄이고 있으며, 말로만 출입보장을 하고 있는 사실은 이제
명백하게 드러났습니다.
법원의 결정을 무시한 경찰과 회사의 억지횡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진입투쟁은 계속될 것입니다.
불법, 폭력으로 출입을 가로막는 도무지 "상식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지금의
현실을 정면돌파하고 끝내 우리의 노조사무실로 들어갈 것입니다.
4.10만행 진상규명 책임자를 구속, 처벌하라!
경찰병력 철수하고 자유로운 노조활동 즉각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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