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자주·민주주의·민중생존권 쟁취 전국민중연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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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연대(나우), http://people.jinbo.net
<성 명>
대한변협의 진상발표를 환영한다. 이무영 경찰청장을 즉각 구속하라!
1. 민중연대(준)는 대한변협이 진상보고서를 통해 지난 4월 10일 발생한 대우차
노조원 폭력진압을 "위법하고 잔인한 살상적 행위"로 규정하고 "이무영 경찰청장
등 지휘선상에 있던 경찰간부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밝힌 데 대해 크게 환영한다.
2. 민중연대(준)는 경찰이 지난 2개월 간 노동자 집회를 불법시하고 극단적으로
통제한 것은 노동자의 기본권을 유린한 명백한 폭력행위이며 4월 10일 폭력진압
당시 인천경찰청 차장, 부평경찰서장이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미뤄볼 때
경찰청장의 직접적 지시가 있었음을 반증한다는 대한변협의 발표에 특히
주목한다.
3. 이렇듯 살인적 폭력만행의 실상이 낱낱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김대중 정권은
국민에게 공식 사과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기는커녕 오히려 일선 경찰간부들을
청와대로 불러 만찬을 하며 격려하는 등 한나라의 책임 있는 대통령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작태를 연출하고 있다.
4. 더구나 법원의 적법한 판결에 따라 노조사무실로 들어가려는 노조원들을 여전히
경찰력을 동원해 불법적으로 막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장문을 컨테이너로 폐쇄하고
점심시간을 이용해 노조사무실을 출입하려는 현장노동자들까지 강제로 출입을
저지하는 등의 불법을 계속 자행하고 있다.
5. 민중연대(준)는 도대체 경찰이 어떤 근거로 노조사무실의 출입을 막고 있는지,
또한 어떤 의도로 법원의 판결까지 무시하고 이와 같은 불법을 막무가내로
자행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묻지 않을 수 없다. 김대중 정권은 지금 법치라는
합법적 가면조차 거북해 스스로 벗어던지고 있다.
6. 민중연대(준)는 김대중 정권에게 다시 한 번 강력히 요구한다. 이무영
경찰청장을 비롯한 당시 진압책임자들을 즉각 구속 처벌하고 국무총리와
행자부장관을 해임하라. 또한 공장 내에 주둔하고 있는 5천여명의 경찰병력을 즉각
철수하고 노조사무실 출입의 완전한 자유를 보장하라.
7. 김대중 정권이 이 같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전 노동자와 민중의
강력한 투쟁에 직면할 것임을 엄중 경고하는 바이다.
2001. 4. 26 부대변인 황이민(017-714-5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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