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토)에는 동인천에서 정리해고 분쇄, 민중생존권 사수를 위한 제5차
거리공연이 있었습니다.
제111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노동자의 현실을 조망해보고 대우자동차 투쟁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대중적으로 알려낸다는 기조로 열린 이번 거리공연
역시도 많은 인천 시민분들과 함께 했습니다.
오전부터 날씨가 좋지 않다가 점심을 넘어서는 비까지 떨어지기 시작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공연 시작전에 날씨가 조금씩 좋아졌습니다.
이번에도 인천지역 노동자 풍물패 여러분들의 신명나는 길놀이로 공연을
시작하였습니다. 여느때와 같이 대우자동차 문제와 산업재해를 담은 선전물에
시민들의 눈길이 많이 머물렀습니다. 특히 지난 4월 10일 있었던 폭력진압
영상에는 더욱 많은 분들이 모여계셨고 보시는 분들마다 잔인한 살인 진압에
어처구니 없어하는 표정이었습니다.
길놀이에 이어서 대우자동차 산재노동자 분들이 나오셔서 지금의 현실에 대한
간단한 발언과 다같이 노래를 부르셨는데, 몸으로 직접 부딪히면서 지내오신
분들의 노래라 그런지 어떤 가수의 노래보다도 아름다운 선율이었습니다.
이어서 대우자동차 노래패 소리분들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또다시 앞으로"와
"민중의 노래" 2곡을 부르시고 대우자동차의 GM매각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일인가를
시민분들께 알려주셨습니다.
이어서 사회자의 111주년 맞는 노동절의 현재적 의미의 발언이 있었는데요 장시간
노동, 열악한 작업조건, 어린, 노인 할 것 없이 노동착취를 당하던 111년전
노동자들의 투쟁을 기념하기 위한 노동절인데 현재의 우리의 현실은 111년전 그
날과 그리 다르지가 않은 것 같다는 말이 있었는데 새삼 지금의 현실의 암담함이
느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박창근씨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박창근씨는 이번 거리공연을 위해서
대구에서 올라오셨는데 대구에서도 이번 대우자동차 문제의 심각성을 시민들과
공연을 통해서 나누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시민들의 호응이 좋아서 "광야에서"를
앵콜송으로 다같이 합창하였습니다.
작은 소리이지만 큰 울림으로 다가갈 거리공연을 기약하며 5차 거리공연을
마쳤습니다.
정리해고 분쇄!! 민중생존권 사수!! 문화실천단 거리공연은 매주 토요일 4시 인천
곳곳에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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