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30일 오후 5시 산곡성당에서 상경투쟁 결의를 다진 대자 노조원 200여
대오는 7시가 넘어서 경희대에 도착했습니다.
경희대에서 벌어진 전국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문화제와 결의대회에 참가한 대자
조합원들은 12시가 넘어서까지 함께 결합하며 정규직과 비정규직은 뛰어넘은
노동형제로서의 동지애를 다져나갔습니다.
문화제에서는 대우자동차 노동조합 김성갑 수석부위원장의 투쟁발언과 4.10
폭력만행 영상이 상영되기도 하였으며, 2001년 구조조정 투쟁의 선봉에 대우차
동지들이 결연하게 설 것을 결의하였습니다.
행사가 계속 진행되는 동안 대우차 공투본 동지들과 조합원들은 행사장 입구에서
4.10 폭력만행이 담긴 영상을 상영하면서 서명전과 모금운동을 벌여내었습니다.
문화제에 참여한 많은 동지들이 우리 대우차 투쟁에 많은 후원들 보내주셨고,
지지를 표현해 주셨습니다.
경희대 문화제가 끝난 후 대우차 동지들은 외대로 자리를 옮겨 이 후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대우자동차 노동조합과 한통계약직동지들, 그리고 대우차 공투본, 한통계약직
공투위가 함께한 "연대의 밤"이 성황리에 진행되었고, 새벽녁이 되어서야 5.1절
투쟁을 위해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 아침 7시 50분에 기상한 대오들은 오전에 출정식을 갖고 11시쯤 미리 대학로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노동절 기념 집회가 시작되기에 앞서 공투본 동지들과 조합원들은 영상과
사진선전전을 진행하였습니다.
투쟁기금 마련을 위한 팩판매와 모금에 동참해주신 많은 동지들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150여만원에 가까운 성금이 모이기도 했습니다.
대학로에서의 집회를 힘차게 마친 대오 선두에 우리 대자동지들이 섰습니다.
가장 선봉에서 투쟁하는 우리 대자 동지들을 선두로 대오는 광화문을 향하여
전진하였습니다.
정부의 행진불허로 인하여 마찰이 예상되기도 했으나, 행진은 무리없이 종각까지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종각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여경들과 정복을 차려 입는
경찰들이었습니다.
평화로운 집회에 행진에 아무런 근거를 제시하지도 못하고 무조건 행진불허를 한
정부의 본질은 그 뒤 또다시 진을 치고 있는 폭력경찰수천명으로 다시
드러났습니다.
여경들의 저지선을 뚫고 광화문으로 향하던 대오는 다시 수천의 폭력전경들에 의해
가로 막혔습니다.
광화문으로 전진하게 위해 대오들은 시민들이 바라보는 가운데 폭력경찰들을
밀어내기 위한 액선을 취했습니다.
아무런 근거 없이 평화행진을 가로막은 폭력경찰들의 작태에 서울시민들이
분노하였고, 화가난 시민과 대오들은 경찰들에게 달걀세례를 퍼부었습니다.
그 동안에 대오뒤열에 있던 동지들이 인근 도로로 우회하여 시청광장을
장악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대오는 시청 광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대우차 어제보다 훨씬 많은 동지들이 결합을 하였습니다.
상경투쟁에 미쳐 결합하지 못했던 동지들과 현장 조합원들이 합세하여 500여
동지들이 시청광장에 모여 힘차게 정리집회를 갖고 이후 투쟁을 결의하였습니다.
1박 2일의 상경투쟁을 마친 대우차 동지들은 7시 30분경 정리를 하고 모두 무사히
돌아갔습니다.
이제 투쟁의 불길은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해외매각 저지하고, 정리해고 철회하여 공장으로 돌아가는 그 날까지 우리 대우차
동지들은 구조조정 분쇄투쟁의 최선봉에서 헌신적인 투쟁을 벌어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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