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자주·민주주의·민중생존권 쟁취 전국민중연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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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연대(나우), http://people.jinbo.net
<성 명>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의 방한을 규탄한다
김대중 정권은 남북 상호불가침협정 체결에 즉각 나서라
1. 민중연대(준)는 미국 국무부 부장관 아미티지를 단장으로 한 미국 고위대표단이
미사일 방어체제(MD)를 설명하고 현재 진행 중인 대북 정책 재검토 방향에 대해
협의하기 위해 방한하는데 대해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
2. 지난 5월 1일 부시정권이 MD체제 구축을 공식 선언한 이후 세계평화는 근본적
위험에 빠지고 있다. 미국은 이른바 우방국에게 MD체제 구축의 필요성을
설명한다는 명목으로 순회를 하고 있으나 사실상 이는 MD체제를 강요하면서 미국의
유일패권을 무조건 인정하고 굴복하라는 협박에 다름 아니다.
3. 현재 미국의 MD체제 구축에 대해 중국, 러시아, 유럽연합을 비롯한 세계 각
국이 심각한 우려와 반대를 표명하고 있음에도 미국은 자국의 군수산업의 이윤을
극대화하고 제국주의적 세계지배를 유지, 강화하기 위해 이를 강행하고 있으며
이는 필연적으로 군비경쟁을 세계적 차원에서 격화시킬 것이다.
4. 또한 미국의 MD체제 구축 강행은 한반도의 평화와 자주적 통일을 원천적으로
가로막는 장애가 될 것이다. 미국의 MD체제가 사실상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겨냥하고 있는 것임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지난 6.15 공동선언을 통해
어느 때보다 남북 간의 화해와 협력의 기운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은
MD체제 구축을 강행함으로서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험을 가중시키고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상태를 고조시키는 반동적 도발 책동을 저지르고 있다.
5. 아미티지의 방한 목적은 바로 MD체제를 앞세운 미국의 제국주의적 세계지배에
무조건 굴종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하는 것에 있다. 이처럼 민족의 자주권을
침해하고 세계평화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원천적으로
가로막는 MD체제를 분쇄하기 위해 이제 우리 노동자, 민중이 직접 나서야 할 때다.
6. 민중연대(준)는 또한 김대중 정권에게 강력히 요구한다. 김대중 정권이
진정으로 6.15 공동선언을 이행할 의지가 있다면 미국의 MD체제 구축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라. 나아가 미국의 MD체제 구축 강행을 근본적으로 파탄시키기 위해
남북 간의 상호불가침협정을 조속히 체결하라.<끝>
2001. 5. 9 부대변인 황이민(017-714-5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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