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토)에 정리해고 분쇄, 민중생존권 사수를 위한 인천지역 문화실천단 6차
거리공연이 있었습니다.
동인천역 광장은 너무나 화창한 날씨로 완연한 봄이었습니다. 공연장 주변에는
여느때와 같이 산업재해의 참상을 담은 사진물들이 전시되었고 대우자동차 GM매각
반대와 경찰의 인권유린 실태를 중심으로 선전물이 전시되었습니다. 그리고
한쪽에서는 GM매각 반대, 부평공장 폐쇄 반대,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인천시민
서명전과 모금운동이 공연내내 있었습니다.
4시부터 연영석씨의 공연을 시작으로 거리공연의 문을 열었습니다. '라면', '이씨,
네가 시킨대로 다할 줄 알아', '구르는 돌' 세곡을 불렀는데 연영석씨 특유의
너스레 때문인지 다른때보다 모여든 시민분들이 많았습니다.
이어서 하루 12시간 노동을 하고 한달 월급 45만원을 받으면서 정규직이 되는
희망을 가지고 견뎌냈던 비정규직 한국통신 노동자분들의 해고 사례와 총체적
부실경영의 책임을 경영자가 지지 않고 노동자가 지고 있는 지금의 대우자동차
문제에 대한 사회자의 간단한 말이 있었습니다.
이어서 사회보험노동조합 노래패 '청년'분들의 공연이 있었는데 화창한 날씨만큼
통통튀는 공연이었습니다. '지금 이곳에서', '한걸음씩', '푸른 웃음 담긴
신명으로'에 이어 앵콜송으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불렀습니다.
'청년'분들이 중간중간 시민분들의 호응을 잘 끌어내어 노래에 맞춰 같이 박수도
치고 화목한 분위기였습니다.
지난 5월 1일.....부평에서의 폭력사태가 채 한달도 지나지 않았는데 벌어졌던
광주 캐리어 사내하청노조의 무자비한 정권의 폭력에 대한 사례에 이어 대우자동차
공동투쟁본부에 계시는 안미정씨가 대우자동차 투쟁의 방향과 전망에 대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철의 노동자'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내 가슴에 하고픈 말',
'임을 위한 행진곡', '기름밥 청춘'에 이어서 앵콜송으로 '하늘'을 불렀습니다.
오늘은 다르때보다 시민분들의 반응이 좋았습니다. 움직이지 않고 오랜 시간동안
지켜보시는 분들도 많았고 어떤분은 수고한다고 음료수까지 사주고 가셨습니다.
진실의 목소리는 큰 파장을 일으키듯이 거리공연의 목소리가 널리 울려 퍼지기를
기약하면서 공연을 마쳤습니다.
거리공연은 매주 토요일 4시에 인천시내 곳곳에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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