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 민주노총 주최 <효성 파업 경찰투입 주범 전경련 규탄대회>는 대우차
조합원들을 비롯한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 그리고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전경련 앞에서 힘있게 진행되었습니다. 울산 효성 노조파업에 공권력이 투입되어
폭력을 행사한 것에 대해 항의하는 이번 집회의 정당함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여전히 재계의 편이 되어 노동자들을 막아섰습니다. 이로 인해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전경련 건물에 달걀투척을 하여 전경련이 노동자들에 대한 구조조정 탄압과 폭력
사용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였습니다.
이후 전경련 앞 집회가 끝난 뒤 한나라당 당사 앞으로 이동하여 규탄집회를
가졌습니다.
이번 효성 노조 공권력 투입은 구조조정에 거세게 저항하고 있는 노동자들이
전국적인 연대투쟁을 형성하지 못하도록 사전에 차단하려는 음모입니다. 김대중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욱 심해진 구조조정은 책임자인 재계에 단행되는 것이 아니라
정리해고, 강화된 노동강도, 임금인하 등으로 오히려 노동자들에게 가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저항하는 노동자들의 정당한 전국 연대투쟁을 사전에 공권력으로
틀어막으려 하는 의도인 것입니다.
전국적인 연대투쟁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구조조정에 대해 맞서는 것은
노동자들의 정당한 생존권 투쟁이며, 우리의 무기입니다. 2001년 살인적인
구조조정과 부당한 경찰, 공권력에 투입에 맞서 연대투쟁, 총력투쟁으로 맞서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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