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컨테이너 집회가 끝난 후 조합원들이 노동조합의 통로를 막아놓았던 철문과
콘크리트벽을 허무는 투쟁을 전개하여 신협쪽 통로를 확보하였습니다. 그러나
대학로에서 전개된 민주노총 총력투쟁에 결합한 후 인천으로 내려와 보니 경찰과
사측이 빔을 용접하여 다시 철문으로 막고 시멘트를 발라 벽을 막아놓았습니다.
어제 저녁 시멘트가 굳기 전 다시 뚫어놓은 벽 사이로 경찰과 사측은 카메라를
설치하여 노조사무실로 드나드는 조합원들을 찍어대었습니다.
오늘 비가 내리는 가운데 공장진입 투쟁이 끝나고 컨테이너 앞에서 전체집회를
진행한 후 정특위는 다시 막아놓은 신협쪽 통로 철문을 뜯어내고 콘크리트 벽을
완전히 허물었습니다.
통로에는 용역들이 막아서서 위협했으며 이에 조합원들은 원래대로 통로를
뚫어놓은 우리의 행동이 정당하며, 용역을 철수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사측은 노조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해야 하며, 현장조합원들과 함께 하려는
해고조합원들의 노력을 봉쇄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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