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토)에는 문화실천단 10차 거리공연이 있었습니다.
계속 동인천에서 진행이 되었는데 이번 10차 거리공연은 장소를 옮겨 부평 문화의
거리에서 열렸습니다.
4시가 넘어서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익숙한 동인천을 떠나 새로운 곳에서 공연을
하려니 다소 시간이 지나서 공연이 시작이 되었던 것이지요.
거리공연의 시작은 인천지역 노동자 풍물패 분들의 길놀이였습니다. 사회자가
아무리 떠들어도 썰렁했는데......구성진 풍물소리가 시작되자 그제서야 지나시는
시민분들이 걸음을 멈추시고 공연을 보시더라구요.
길놀이가 끝나고 연영석씨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라면", "이씨, 니가 시키는대로 다 할 줄 알어", "간절히", "미친놈" 4곡을
불렀습니다. 연영석씨가 무대에 서면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거르지 않는 솔직한
말에 시민분들의 반응이 너무도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인천 빈민 연합 준비위원장이신 박원주씨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인천시장 최기선이 대우자동차가 해외매각이 되면 세금을 물지
않겠다고 한 사례를 시작으로 발언이 이어졌는데 나중엔 빈틈없이 퍼져있는
민생파탄에 대해서 조목조목 잘 말씀해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꽃다지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다시 떠나는 날", "내일이 오면", "주문", "사람은 꽃보다 아름다워" 4곡을
불렀습니다. 공연 틈틈이 시민분들과 교감하면서 진행이 되어서 그런지 시민분들이
많이 모여서 거리공연을 같이 하였습니다. 앵콜곡으로 "바위처럼"을 다같이 했는데
흥에 겨운 시민 두 분의 문선도 곁들여 졌는데 너무나도 즐거웠습니다.
이번 공연에도 늘 함께한 대우자동차 산업재해 노동자 분들이 나오셔서 서명전이랑
모금운동을 진행 하셨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정리해고 분쇄, 민중생존권 사수 문화실천단 거리공연은 매주 토요일 4시에
인천지역 곳곳에서 진행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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