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8일(토) 동인천에서는 인천지역 문화실천단 11차 거리공연이
있었습니다.
계속되는 무더위 속에서 거리공연을 해었는데 이번주는 서늘한 날씨속에서
거리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다른 주와는 틀리에 이번주에는 풍물패 길놀이를 거리공연장과 좀 떨어진
인천백화점 옆 파출소 앞에서부터 시작하였습니다. 택시 승강장 옆에서 진행되는
거리공연의 분위기를 좀더 넓은 지역으로 확산시키고자 길놀이를 좀 떨어진 곳에서
시작했는데요 처음엔 좀 썰렁했지만 풍물이 울리자 주위에 많은 분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길놀이는 인하대학교 풍물패 연합분들이 진행을 했는데요
인천백화점을 지나 공연장 안으로 들어와 11차 거리공연의 시작을 열었습니다.
이번주도 대우자동자 산업재해 노동자분들이 시민들과 함께 서명전과 모금전을
진행하였고요 산업재해의 참상을 담은 사진전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길놀이가 끝나자 사회자가 대우자동차 해외매각의 부당함을 알리는 말을
했는습니다. 대우자동차는 노동자의 땀으로 이루어진 노동자의 것인데 정작
노동자들은 정리해고를 하고 정부와 GM이 모여 부당한 협상을 해 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GM측은 대우자동차의 노동조합의 씨를 말리기 위해
협상과정에서 대우자동차 노동조합이 너무 강성하다는 말들을 마구 해댄다고
합니다.
이어서 인하대학교 노래패 출정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출정분들은 새내기들로만
이루어진 워크샵 공연을 준비하면서 거리공연에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새내기들만
무대만 서서 그런지 활기차고 귀여웠습니다. '착한 사람에게', '민들에 합창',
'바로 그 한사람이' 세 곡을 불렀는데 모처럼 기타반주에 맞춰 노래를 들으니까
더욱 신선했던것 같습니다. 한 새내기의 '우리의 노래가 대우자동차 분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한 말이 기억에 남네요.
이어서 대우자동차 산업재해 노동자이신 김기남씨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아무
죄없이 열심히 일해온 노동자를 탄압하는 지금의 모습에 대한 발언이었는데요
더이상 흥분되서 말을 그만하시겠다는 김기남씨의 마지막 모습에 지금의 노동자의
분노가 서려 있었습니다.
이어서 길놀이를 했던 인하대 풍물패 연합의 설장고와 간단한 마무리 공연이
있었습니다. 인하대 풍연역시 신입생 워크샵을 준비하면서 거리공연에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아직 배우는 중이라 설장고 전체를 하지는 못하고 할 수 있는 부분까지
공연 전까지 모여서 연습에 연습을 거듭해서 공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실수도 많았지만 실수가 오히려 자연스러운 공연이었습니다.
공연 내내 날씨도 좋고 분위기도 좋아서 지나시던 많은 시민분들이 함께
하였습니다.
풍물패 공연을 끝으로 11차 거리공연을 정리하였습니다.
12차 거리공연은 2주 후인 8월 11일(토)에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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