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6일자 대우자동자노조 홈페이지 조합원의 소리에서
작성자 : 정리해고 분쇄를 위한 가족 대책위 (dasom981120@hanmail.net)
내일 아침에는 새벽 밥을 먹고 남편의 일터를 찾으러 갑시다!
가족여러분!
내일은 정리해고 통보를 받지 않은 조합원들이 출근하는 날입니다.
보통 때 같으면 우리들의 남편들도 향긋한 비누냄새가 나는 작업복을 입고
현관문을 나서면서 일찍 일어난 아이와 아침밥을 차려준 아내에게 뽀뽀를 하고
씩씩하게 출근을 하겠죠!
바람이 몹시 불어서 추웠던 오늘 주인 없는 작업복을 앞에 놓고 보니 설움이
밀려옵니다.
솔로 빡빡 비벼 빨아도 지워지지 않던 기름때를
어떻게든 지워 보려고 손에서 열나게 비벼 빨았던 그 부분이 헤어져 있어서 더
서러웠습니다.
내가 작업복을 공들여 빨았던 몇 배 이상으로 내 남편은
대우자동차를 다닌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열심히 일을 했겠죠!
남편의 작업복을 정성스레 개어 놓았습니다.
내일은 새벽밥을 먹고 남편의 작업복을 들고
성당으로 가야 하겠습니다.
남편과 그곳에 계신 분들과 함께 내 남편의 일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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