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일 폭력만행 규탄 성명서>
- 김대중 정권의 폭력 만행을 규탄한다!! -
4월 10일 산곡성당과 청천동 주변은 경찰의 야만적 폭력으로 피비린내가
진동하였다. 김대중 정권의 야만적 폭력이 갈수록 도를 더해가고 있다. 대우사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시민대책위는 김대중 정권의 초법적 폭력만행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힌다.
1. 지난 4월 7일 인천지방법원 민사 3부는 대우자동차 노동조합이 3월 7일 신청한
'노조사무실 출입 및 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하여 "회사는 노조 조합원,
산업별 연합단체(금속산업연맹) 또는 총연합 단체(민주노총) 소속원들의
노조사무실의 출입을 방해해서는 아니된다."라고 판결하였다. 이러한 법원의
판결에 따라 4월 9일 오후 3시부터 금속산업연맹 법률원 소속 박훈 변호사와
대우자동차 조합원 300명은 노조사무실 출입을 시도하였다. 대우자동차 노동조합의
이러한 조치는 법원의 판결에 따른 지극히 정당한 것으로 사측과 경찰이 이를 막을
명분은 전혀없다.
2. 그럼에도, 부평서 및 사측은 공권력과 용역깡패를 동원하여 노조원들의
노조사무실 출입을 막았을 뿐 아니라(공무집행 방해), 이에 항의하는 노조원과
박훈 변호사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하여 수십명의 중상자가 발생하였다.
<부상자 명단>
□ 전병기(조립1부) : 코뼈, 갈비뼈 부러짐, 실명위기
□ 홍성표(조립2부) : 갈비뼈2대 부러지면서 폐를 찔러 구멍이 남
□ 김락기(차체1부) : 허벅지 부러짐, 안면 곤봉으로 집중구타당함
□ 정상식(엔진샤시) : 전신구타 당하여 호흡곤란 및 언어장애 증상
□ 최형찬(조립1부) : 갈비뼈 1대 부러짐, 무릎 7바늘 봉합수술
□ 정관채(조립1부) : 곤봉으로 맞아 양손뼈 부러짐
□ 이태수(조립1부) : 집중 구타당하여 하반신 못씀
□ 류선희(엔진부) : 군화발로 짓이겨 뇌 부음
□ 정상태(조립2부) : 전신구타로 허리 못씀
□ 이상용(조립1부) : 머리 7바늘 봉합, 오른팔 부러짐
□ 박봉진(KD) : 오른손가락 부러짐
□ 이희섭(도장1부) : 전신구타로 인한 타박상, 갈비뼈 부러짐
□ 정수영(조립1부) : 머리 및 다리 10바늘 봉합
□ 김창수(조립1부) : 반신마비
□ 박훈(변호사) : 늑골 골절
3. 대우사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인천시민대책위는 김대중 정권의 이러한
초법적이고 야만적인 폭력 사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으며, 김대중 정권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하는 바이다.
(1) 김대중 정권은 4월 10일 폭력 사태에 대한 공개적인 사과와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약속 및 피해를 보상하라!
(2) 법원 판결에 따라 대우자동차 노조원들의 노조사무실 출입을 즉각 허용하라!
(3) 부평역 및 대우자동차의 공권력을 즉각 철수하라!
(4) 김대중 정권은 대우자동차 1.750명의 정리해고를 전면 철회하고, 대책없는
해외매각을 중단하라!
만약 김대중 정권의 우리의 이러한 정당한 요구를 무시할 경우, 인천시민대책위는
김대중 정권 퇴진 투쟁 등 강력한 투쟁에 돌입할 것을 분명하게 밝히는 바이다.
2001년 4월 11일
대우사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인천시민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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