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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김대중
정부의 대우자동차노조에 대한 폭력만행을 규탄한다!!
2월
19일 단군이래 최대라는 1750여명의 노동자들에게 일방적으로 정리해고가 통보된
날, 김대중 정부는 2월 19일 오후 5시 반경, 대우차 부평공장의 담벼락을 부수며
경찰병력 35개중대 4200명과 지게차·포크레인을 동원한 무자비한 폭력진압
작전을 펼쳤다. 부당한 해고에 대해 항의하는 노동자들과 가족들은 국가공권력 경찰의
곤봉과 포크레인에 짖밟히고 말았다. "노사간의 대화를 지켜보겠다"던
경찰의 태도는 폭력진압을 하기 위한 사전 작전이었던 것이다.
보수 언론은
앞 다투어 대우사태의 본질이 노동자의 무리한 생존권 요구이었던 양 떠들어 대면서
공권력의 폭력진압을 옹호하고 있다. 노동유연화 전략의 최전선이었던 대우차 문제에서
김대중 정부는 구조조정의 선례를 남기기 위해 노동자, 민중을 벼랑끝까지
몰고가서는 아낌없이 걷어차 버렸다.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는데 대우부실의
주범인 경영진은 구조조정의 칼날로 노동자들의 목을 쳐버린 것이다. 노동자, 민중을
우습게 아는 김대중 정권은 지금의 만행의 대가를 반드시 치룰 것이다.
오늘
모든 것이 거꾸로 돌아가고 있다. 10여년 투쟁을 통해 쟁취한 복수노조는 2001년
기만적인 노사정합의로 자본의 의도대로 유예되고, 계속된 노동법 개악이 예고되고
있다. 자본과 노동의 대리전인 대우차 문제에서 정권은 일방적인 노동의 희생을 주도하고
있다. 누구를 위한 시장경제인가? 이로 모든 것을 내어줄 수 없다. 오늘 이
분노는 김대중 정부의 심장을 향해야 한다. 대우자동차 투쟁은 무엇보다 김대중
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한국사회 전반의 신자유주의적 재편 전략에 가속도를
붙게 할 것인가, 아니면 김대중 정권으로 하여금 새로운 선택을 하도록
강제해낼 것인가를 둘러싼 투쟁인 것이다.
지금까지 나타난 총체적
결과에 대해 김대중 정권에게 정치적 책임을 묻고, 지금의 계급 역학을
진전시켜야 한다. 따라서 현 대우자동차 투쟁은 명백히 김대중 정권과의 투쟁임을
명확히 밝히는 바이다.
● 생존권을 유린하고, 폭력진압 자행하는 김대중을
규탄한다 !!
● 노조간부 구속수배 해제하고, 연행노동자를 즉각 석방하라 !!
●
단군이래 최대규모, 부당한 정리해고통보 즉각 철회하라 !!
● 경제위기 책임전가,
신자유주의적 구조조정, 투쟁으로 박살내자!!
평등사회를
위한 민중의료 연합
200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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