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동부총련 대우자동차관련 규탄성명서]
어제(10일)의 부평은 2001년 오늘의 한국땅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군부독재시절의
참혹한 폭압의 재현이었다. 그곳에는 5.18 광주에서 오직 살인기계로 훈련되어져
미친 듯이 살인을 자행하던 공수부대와 너무나 닮은 전투경찰들이 있었다. 그들은
합법적으로 노조사무실로 들어가려던 대우부평 노조원들을 인간이 아닌 개처럼
참혹하게 끝장을 내고야 말았다. 전투경찰들의 으르렁대는 소리와 노동자들의
비명, 거리에 낭자한 피자국들은 부평 땅을 지옥으로 만들었다. 변호사를 포함한
50여명의 노동자들이 전투경찰의 무지막지한 폭력에 의해 끔찍한 중상을 입고 부평
땅에 쓰러졌다.
대우차 노조원들은 인천 지방법원의 "대우자동차 조합원들에 대해 경찰이 노조
사무실의 출입을 막는 것은 위법이다"라는 판결에 따라, 법 집행을 돕기 위해
동행한 변호사와 함께 노조 사무실에 들어가고자 했던 것이다. 부평 경찰서장은
정권이 법에 우선한다는 망발과 더불어 불법을 자행하였던 것이다.
민중을 도탄에 빠뜨리는 권력은 역사의 주인인 민중들 앞에서 무사히 자신의
운명을 다하지 못했음을 기억하라! 몽둥이로, 방패로, 거기다가 법원의 판결조차도
무시하는 김대중 정권에 맞서 5만경기동부총련은 이 사실을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경기동부총련 5만학우는 우리들 자랑스러운 열사선배들이 목숨을 바쳐 조국과
민중을 위해 투쟁하였던 투쟁기풍으로 폭압과 불법을 자행하는 김대중 정권에 맞서
강력히 투쟁할 것을 경고한다.
폭력 난동 살인 만행 부평 경찰서장 파면하라!!!
대우자동차 정리해고 즉각 철회하고 구속자를 석방하라!!!
대우차 해외매각 중단하고 공기업화 추진하라!!!
투쟁의 불사조 7기 경기동부총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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