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캐리어 하청 노동조합에 대한 폭력만행을 규탄한다
지난 4월 16일부터 파업투쟁에 들어갔던 광주 캐리어사내하청노조(위원장 이경석,
이하 캐리어하청노조)에 111주년 노동절인 5월 1일 오전 10시 30분쯤 구사대들이
난입해 이경석 위원장을 비롯한 7인의 집행부를 무참히 짓밟았다.
경찰은 수십 대의 전경차, 무장경찰, 사복경찰을 현장 주변에 배치하여 조합원들을
막고 구사대의 무참한 폭력만행을 멀거니 구경만 했다. 구사대들의 무참한
폭력으로 많은 부상자가 생겼고 위원장을 비롯한 조합원들은 하남성심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상태이다. 또한, 경찰은 가족들의 면회조차 막고, 치료도 받지
못하게 했으며 사복 경찰 두 명으로 감금하였다.
전세계 노동자들의 축제일인 노동절에 이와 같은 폭력만행이 일어났다는 사실에
우리는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 지난 4월 10일 대우자동차 노동자들을 공권력으로
짓밟았던 김대중 정권은 또다시 구사대의 폭력으로 노동자들을 탄압하였다. 이번
캐리어 사태로 노동자 민중이 김대중 정권에게 기대할 것은 아무 것도 없으며, 이
정권을 몰아내지 않고는 살아갈 길이 막막하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청년진보당은 이제까지 해왔던 것처럼 캐리어하청노동자들의 투쟁에 힘을 모아
연대할 것이며, 노동자 민중의 생존을 압살하는 김대중 정권 퇴진 투쟁에 앞장 설
것이다.
캐리어의 살인만행 투쟁으로 응징하자!!
하청노동자 짓밟는 캐리어자본 박살내자!
비정규직 철폐하고 고용안정 쟁취하자!
2001년 5월 2일
청년진보당 대변인 신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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