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노조 정리해고와 경찰탄압에 대한 사회보험노조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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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노동자 죽이기 행진을 즉각 중단하라
자본과 권력은 지난 2월16일 전격적인 정리해고 발표에 뒤이어 19일 저녁에는 노조원들의 파업농성장에 경찰을 투입하여 정당한 파업대오를 폭력으로 진압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노동자의 생존권을 박탈하고도 모자라 몽둥이로 두들겨패는 현정권의 모습은 과거 군사독재 정권의 폭력성보다 더 잔인하고 잔악했다. 인권을 말하는 김대중 정권의 집권기간 동안 과거 어느 시절보다도 많은 폭력경찰의 투입과 노동자 구속이 이어지고 있다. 경제 대통령을 자임하고 나섰던 김대중 정권의 경제 회생은 오로지 노동자에 대한 생존권 박탈과 노동조합에 대한 무차별 공격, 살인적인 노동강도 강화와 살벌한 노동자 통제 이외의 방법은 하나도 없다.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더욱 심화되었고, 정리해고가 아니어도 노동자 민중의 살림은 극도로 피폐해졌다. 노동자들이 오늘 잘릴지 내일 잘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관리자들과 사업주들의 횡포는 극에 달하고 있다. 노동자는 지속해서 해고의 불안과 숨막히는 현장통제 억압과 압박으로 극도의 공포에 떨고 있다.
김대중 정권과 무한착취를 지향하는 자본들은 부디 명심하라! 노동자 민중에 대한 무차별한 학살과 탄압으로 일관하던 절대권력은 거의 예외 없이 절대적으로 붕괴했다는 것을! 너희가 지금 조성하고 있는 극도의 공포는 곧 극도의 분노가 되어 다시 너희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것을!
대우자동차노조에 대한 살인적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아울러 대우자동차 노동자들과 우리 건강보험공단을 비롯하여 노동자들에게 가하고 있는 살벌한 현장통제와 인력감원과 정리해고, 노동강도 강화와 연봉제 압박과 노조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우리 사회보험노동조합은 자본과 정권이 벌이고 있는 이 노동자 죽이기 잔치판을 즉각 때려치울 것을 경고하며, 공공연맹, 민주노총과 함께 이 잔악한 노동자 탄압에 대하여 가진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응징에 나설 것임을 천명한다.
2001. 2. 20
민주노총 공공연맹 전국사회보험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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