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이깁니다.
98년 현대자동차 정리해고박살 구조조정 반대 싸움을 하는 남편따라
공장시멘트바닥에서 함께 싸웠던 아줌마입니다. 20여일동안 3살난 아기는 몸이
너무 안좋아 애봐주는 분께 때아닌 고아로 만들면서 함께 투쟁했습니다.
함께투쟁하지 않는 노동자와 가족을 찾아 다니며 유인물도 뿌리고, 가두선전도
많이 했습니다. 시청에서 전경들에게 엄청난 폭력세례도 받고.
대우차 노동자 및 그 가족 여러분 여러분의 투쟁을 인터넷을 통해 하루도 빠지지
않고 보고 있습니다. 옛날일이 어제처럼 떠올라 몸서리칠 경우도 많았습니다. 우리
싸움도 힘들고 어려웠습니다.투쟁은 뜨거운 여름동안이었고 정리해고와 무급받은
그 해 겨울은 혹독하기만 했습니다.
폭력경찰에 짓밟힌 노동자와 가족 여러분, 끝까지 싸워야 합니다. 우리 현대차처럼
끝까지 버티지 못하면 그 뒤에 오는 무기력감과 패배감은 더 심한 좌절과 고통을
줍니다. 지금은 비록 힘들고 지쳐도 이 싸움이 끝났을 때 오는 투쟁의 승리감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것입니다.
24일 울산에서도 울산노동자 결의대회를 울산 경찰청앞에서 가졌습니다.
날씨가 추웠습니다. 그 때 아팠던 아기도 어느새 6살이 되어 함께 참가했습니다.
행진도 씩씩하게 전개했습니다. 지역에서도 많은 격려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끝까지 투쟁하고 정리해고 막아냅시다.
힘내십시오. 울산에 있는 아줌마들도 함께하겠습니다.
우리 가족은 우리가 지켜야 합니다. 미국의 하수인 김대중정권과 폭력경찰은
우리를 사람취급 안합니다. 쓰레기만큼도 안 여깁니다. 우리 생존권은 우리 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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