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문성현(文成賢) / 서울시 용산구 서계동 99-15 태호건물 2층 /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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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1. 3. 2 / 받는이: 언론사 담당 기자, 소속노조 / 담당: 교선실
(3275-2675) / 총 3 장
< 속 보 3/2 >
대우자동차 투쟁 전세계로 급속히 확산
- 3월 1일 호주 한국영사관앞 100명 집회
- 국제금속노련 긴급 연대행동조직 지침 전세계로 타전
호주 한국영사관앞에서도 '정리해고 반대, 김대중정권규탄' 집회 열려
- 3월 1일 시드니에 호주노동자, 한국교민등 100명 모여
3월 1일 오후 1시 시드니 중심가에 소재한 한국 영사관 앞에서 대우자동차의
대규모 정리해고와 대우자동차 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에 대한 한국정부의
무자비한 탄압에 항의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는 100여 명이 모여
호주에서는 보기드문 대규모집회였다고 참석자가 전해왔다.(호주에서는 보통
시위가 30명만 모여도 성공적이라고 함)
이날 집회는 호주금속노조(AMWU. 위원장 폴리어스 로우)가 주도적으로
조직하였으며 CFMEU와 소속 한인 타일 노조, NSW Labor Council 등은
정리해고철회, 김대중정권을 규탄하는 현수막을 들고 참석하였다.
Paul NSW 사무총장은 신자유주의를 비판하고 대우자동차노동자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김우중과 전경영진의 비리와 김대중정권을 규탄하는 연설을 하였다.
그리고 아시안여성노동자회 차민희씨도 동료들과 함께 참석하였으며 특히 한인
타일 노조원들은 "단결투쟁"이란 머리띠와 한국의 건설산업연맹이 보내준 붉은
투쟁쪼끼를 입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시드니 민족교육 문화원은
한글피켓을 만들어 집회에 참석했으며 김대근 운영위원이 김대중정권을 규탄하는
연설을 하였다.<끝>
국제금속노련 2월 28일 전세계에 대우투쟁관련 긴급연대행동지침
(이하 국제금속노련 소식지 번역)
국제금속노련 가맹 조직들은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긴급 상황을
이미 잘 알고 있다. 우리는 1,754명에 대한 정리해고를 항의하는 대우자동차
조합원들과 가족들의 평화로운 농성을 무자비하게 진압한 전투경찰과 한국 정부의
조치에 분노를 금치못한다.
국제금속노련의 2,300만 조합원들을 대표해서 말란타키 사무총장은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에 경찰 폭력과 노조 간부 연행/구속에 대한 항의 서한을 보냈다.
이 서한에서 말란타키 사무총장은 "국제금속노련은 대우를 비롯한 많은 한국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을 이해하고 있지만, 이러한 상황은 부실
경영, 정부 정책, 그리고 국제 금융시장에 원인이 있는 것이지 노동자의 잘못은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부담을
노동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규탄하였다.
말란타키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는 과거 군사 정권의 방식을 고스란히 이어받아
대규모 탄압과 구속으로 노동자들의 항의를 진압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노조
간부와 조합원의 연행/구속 조치를 중단하고 연행/구속된 사람들을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하였다.
국제금속노련은 "대우자동차의 채권은행과 다국적기업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
경찰력을 동원하는 것을 중단하고 이해 당사자 간의 대화를 통해 건설적인 해결
방법을 강구하기 위해 국가의 자원을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국제금속노련은 한국 대우자동차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원하기 위해 각 가맹
조직에게 김대중 대통령에게 말란타비 사무총장의 항의 서한에 기초한 항의 서한을
보낼 것과 각국에 소재하고 있는 한국 대사관이나 영사관 앞에서 집회/시위를
조직할 것을 지침으로 내보냈다.
< 알 림 >
대우차 노동자 가족들의 절규를 담은 프로그램이 오늘 MBC에서 방영됩니다.
▶언제:오늘(3월2일) 오후 11시 5분
▶어디서 : MBC스페셜(채널 11번)
▶제목 : 1750명의 해고통지서
<3월 1일 상황>
서울, 김대중 정권의 심장에 화염병 세례
3월1일 12시부터 서울역에서는 민주노총 주최 '정리해고분쇄, 김대중정권퇴진
결의대회'가 2천여명의 노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이어 시민단체 학생등
참석자들이 4천여명으로 불어난 가운데 개혁정책실종을 규탄하는 시국대회가
열렸다.
오후 2시 명동성당으로 행진이 시작되자 노동자·청년학생들은 삼삼오오
행진대오를 벗어나 가두시위가 약속된 신촌로타리로 향했다. 오후 2시30분
신촌사거리는 순식간에 가두로 나선 시위대들로 가득찼다. "대우자동차
정리해고박살, 김대중정권퇴진"이 선명히 새겨진 플랙카트 2개가 내걸리고
1천여명이 질서정연하게 '정리해고박살, 김대중정권퇴진'을 외쳤다. 시위가
시작된지 30분이 경과하자 경찰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였고 사수대를 제외한
시위대오는 연세대로 퇴각하기 시작하였다. 3시 10분경 신촌사거리의 사수대들이
경찰을 향해 분노의 화염병을 던지기 시작하자 기다렸다는듯이 경찰 1천여 명이
순식간에 시위대오를 덮치기 시작하였다. 같은 시각 시위 대오의 연세대 집결을
막을려는 경찰에 맞서 연세대정문 앞에서 도로에도 화염병이 날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중과부족. 신촌사거리에서부터 연세대정문에 이르는 수백미터의 도로는
완전히 수천명의 경찰이 장악하였다.
경찰의 공격에 흩어진 시위대오 1천여명은 4시경 연세대안에 다시 집결하여
대우자동차 조업을 재개하기로 예정한 3월7일 전원 부평공장진입투쟁을 위해
인천으로 모일 것을 결의하고 일단 해산하였다. 정리집회를 마치자 600여명의
학생들과 해산하지 않은 노동자들은 화염병대신 장돌과 쇠파이프로 무장하고
정문앞을 막고 선 전경들에 맞서 격렬한 투쟁을 2시간동안 전개하였다. 이
과정에서도 부상자와 연행자가 속출하였다.
투쟁은 계속된다
■ 3월 3일 오후 2시 부평 산곡동 성당
'정리해고 분쇄 김대중정권 퇴진 결의대회'
■ 3월 7일
민주노총 전간부 대우자동차 부평공장 진입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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