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산곡성당집결투쟁이 어땠는지 무척 궁금합니다.
해외에서 대우노동자투쟁을 지켜보고있는 관계로 현장에 있지못한 조바심에 몸이
달아오를대로 달아있습니다.
국제체포결사대가 연일 신나는 뉴스를 보내오고 있습니다.
현지의 노동총동맹(CGT)와 연대집회를 갖기로 했다는 소식이며,
97년에 국경을 넘어선 초국경적파업을 일으켰던 르노자동차노동자노동조합과
만났다는 이야기는 벅찬 마음에 컴퓨터모니터를 읽어나가다가 눈물을 와락 쏟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신자유주의의 폭력과 맞서 싸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 산곡성당이 있습니다.
저는 산곡성당이 굳건히 그 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국제적연대투쟁은 각각의 운동이 명확히 그 거점을 확보하면서 동시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한통의 투쟁, 볼보코리아의 투쟁, 모두가 신자유주의와 싸우면서 일어나는
동일선상의 투쟁입니다.
모두들 각각의 거점을 중심으로 연대투쟁이 이어져나가길 바랍니다.
그리고, 산곡성당의 대우노조동지들은 반드시 공장진입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전경과 국가권력을 온 몸으로 밀어내고
공장으로 진입해서 우리의 힘으로 기계를 돌립시다.
우리들의 투쟁은 모든 국내노동자들과 세계노동자들에게 축복의 메세지로 더
한층의 불길을 일으킬 것을 확신합니다.
오늘 저는 대우노동자투쟁을 보면서
노동자투쟁이 어떻게 변증법적으로 모든 개인과 화학적으로 결합하는가 하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모든 거점과 개인과 세계가 서로를 북돋우면서
신자유주의와 맞설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맞설수 있습니다.
대우의 투쟁은 그동안의 모든 이론적 정체와 침울한 분위기를 날려보냈습니다.
에라이 씨발놈들아 하면서 던진 당신들의 홧불에 활활 타오르던 전경차의 모습은,
얼어있는 우리들의 가슴마저도 불타게 했습니다.
감사와 연대의 정을 모아 대우노동자여러분에게 그리고 신자유주의와 싸우고 있는
모든 국내노동자, 전세계노동자에게 지지와 성원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대우노동자투쟁 만세!
반신자유주의 인간세상 만들기 만세!
노동자국제주의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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