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990년 초반 의경으로 진압부대에 있었고 현재 대학을 졸업하여 사회에
진출한 사람입니다.
이번 대우자동차의 1750명 정리해고와 관련된 며칠 전의 mbc방송을 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마음이 아프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재랑 과거 귀족사회가 다를것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쟁에 지기 전 귀족은 비밀협정을 받고 어디론가 피신해 버리고 리더를 잘못 삼은
다수는 정복자의 노예로 전락하는 경우와 다른 것이 무엇인가요?
제가 진압경찰로 복무할 때에도 노동분쟁의 현장에 갔을때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써
나라를 지킨다는 의무를 하기위해 생존의 갈림길에선 사람들을 진압해야하는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이제 저도 사회로 나갔습니다.
전 사람들 앞에서 제 복무시절을 떳떳하게 자랑하지 못합니다.
내 아버지 내형제의 아픔을 가로막았던 그 때가 있었고 언제가는 제가 사회와
직장에 부당하게 고립되었을때 과거 저의 모습과 같은 사람들에 의해 말한마디
제대로 못할일이 생길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저도 저의 이름으로 세금이란것을 냅니다.
또 그세금이 언젠가는 국민 모두를 위해 쓰여질날을 기다리고 싶습니다.
그치만 지난번 의사들의 파업과 이번 대우자동차의 경우를 비교해 보면 그날이
과연 올수나 있을런지 의심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이제 저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한 가정의 가장이자 남편으로의 역할을 하게
되겠지요~
늦었지만 지금에 와서야 이렇게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렇게 밖에 사과할 수 없는 제 자신이 안타깝기도 합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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