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대우노동자 투쟁은 정당하다. (펌)
부평시민님!
님께서 올리신 글의 제목 '대우 노동자 투쟁은 정당하다.'는 너무나 당연한
논리입니다.
대우차가 이렇게 된 것은 정부의 책임이 절대적입니다.
처음부터 정부는 대우차의 국내 사업과 김우중씨의 미운털 뽑기에만 여념이
없었습니다.
세계를 지향하는 기업가의 자세는 큰 줄기가 중요합니다.
간혹 세세한 부분의 잔 줄기는 썩을 수도 있고, 새롭게 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을
김대중씨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포드가 7조를 준다고 하니 거의 매각이 다 된 것인양 국내외적으로 김대중씨의
능력을 PR하고 으쓱댈 때는 대우차가 이렇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입니다.
포드가 대우차 매각 7조를 제시한 것도 확정된 금액이 아니고 단순히 GM을
견제하기 위한 것인 걸 정부는 몰랐다는 것이 그저 한심스러울 뿐입니다.
대우 자동차 매입 대상은 포드가 개입하기 이전에는 GM이 거의 확정적이었습니다.
GM이 제시한 가격대를 보면 GM이 대우 자동차에 대해 오래 전부터 세세한 실사를
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대우차 실사를 거친 GM의 인수 가격의 곱에 상당하는 포드의 가격
제시는 누가 보아도 대우차에 대한 GM 인수에 물타기에 불과하였습니다.
아울러 포드로 가낙찰된 대우차 매입을 수개월만에 포드 스스로 무산시켰던 것은
분명한 위법 행위였습니다.
그런데도 우리 정부는 포드의 만행을 오히려 감싸는 말을 하였습니다.
오호근이라는 자는 계약금도 받지 않았고 정식 계약도 아니었기 때문에 포드의
책임이 아니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이런 말이나 하는 자가 그동안 대우차를 구조 조정 하겠다고 상주하였으니 이 어찌
현정부의 책임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대우차 노동자의 투쟁은 정당합니다.
지금의 대우차 파행의 책임은 노동자의 책임이 아닙니다.
1차적인 책임은 전기업주 김우중씨에게 있고, 2차적인 책임은 현정부에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통합적인 책임은 김대중씨에게 있습니다.
애초에 대우차의 부실이 지금처럼 심각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김우중씨의 쫓아내고 난 후 현정부의 무식이 철철 넘치는 조무래기들이
국내외적으로 너무나 거대한 대우차 사업을 만행으로 일삼았고 대내외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황칠을 하였습니다.
현정부가 대우차를 계속 해외 매각쪽으로 밀고 나가는 것도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대우차를 끌고 나갈만한 운영자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감당도 못하면서 덜컥 김우중씨를 내친 것은 크나큰 죄악이었습니다.
대우차 파행에 대한 일말의 책임이 노동자에게도 있다 하여 노동자를 대거
해고한다면 당연히 현정부의 대우 구조 조정 실패자들도 문책하고 죄값을 치루게
해야 합니다.
대우차 노동자의 투쟁은 정당하며 인간의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한 소박한
것입니다.
단순한 생각을 가진 짐승들도 밥그릇이 빼앗을 때는 으르렁거립니다.
만물의 영장인 사람이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것도 아니고 나 자신을 위한 것도
아닌 일 때문에 타인에 의해 해고되는 것에 대한 항의는 당연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3년 구조 조정의 총책임자인 김대중씨야말로 퇴출대상 1호입니다.
*노동자들을 해고하지 전에 정책책임자와 김우중을 처벌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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