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305] 3월7일 진격투쟁총결집! 1인 시위 125명 연행.
위원장 문성현(文成賢) / 서울시 용산구 서계동 99-15 태호건물 2층 / 전화
(02)712-4252 /팩스 (02)712-4253 / ID:(나,참)금속산업
날짜 2001. 3. 5 / 받는이: 언론사 담당 기자, 소속노조 / 담당: 교선실
(3275-2675) / 총 3 장
< 속 보 3/5 >
3월 7일 대우자동차 진격투쟁으로 결집하자!
3월 4일 산곡성당을 방문한 김호진 노동부장관은 정리해고철회와 대우자동차
정상화와 관련한 노동계의 요구에 일언반구도 하지 못한 채 노동부와 회사,
인천시와 합동으로 지난 21일 개설한 희망센터를 통한 실업대책에 주력하겠다는
엉뚱한 이야기만 하다가 돌아갔다.
그리고 7일 조업재개를 앞두고 회사측에서는 비상출근대책을 수립중이며 정리해고
통보자와 출근조합원을 철저히 분리하면서 노조를 고립 와해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회사측은 경찰의 사내 주둔하에 출입을 통제시키고 3월 7일 출근할 조합원들에게는
"87년 이전의 노사관계로 돌아간다"는 협박을 분명히 하면서 전환배치 등을
일방적으로 실시하고 정리해고통보서를 받지 않은 노조간부들(주로 대의원. 기존
상집간부는 거의 징계해고 내지는 정리해고통보서를 받았으며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에게는 근태처리를 하면서 3월7일 조업이 재개되더라도 출근하지 말 것을
종용하고 있다.
한편 매일 10시 산곡동성당에서 집회를 마치고 투쟁에 나서고 있는 노동조합은 7일
회사진입투쟁과 출근조합원과의 결합방법에 대한 대책을 수립중이며 회사가
조업재개를 시도하는 7일을 깃점으로 더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중이다.
민주노총은 지난 2월 27일 열린 중앙집행위원회에서 7일 2시 민주노총 산하 전조직
간부의 인천집결을 결의하였으며 전날 6일 저녁 8시이후에는 산곡동 성당에서
대우부평공장 진입투쟁을 위한 전야제가 열린다.
이번 7일 대우자동차 부평공장 진입을 위한 투쟁은 조업재개를 앞두고 반드시
조합원들이 공장으로 돌아가야한다는 의지를 내외에 분명히 과시하는 것이며
정리해고 통보서를 받지 않은 조합원들과의 굳건한 결합속에 대우자동차 정리해고
반대투쟁의 주체동력을 확고히 세워낸다는 데 매우 중대한 의의가 있다. 그리고
대우자동차 1750명에 대한 대규모정리해고가 이대로 용인될 경우 이에 자신감을
얻은 정권과 자본은 다른 사업장에서도 정리해고의 칼날을 무자비하게 휘두를
것이다. 이것은 비단 대우자동차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님을 보여주는 것이며
지금도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동자 목자르기식의 일방적인 자본가들의
구조조정을 박살내는 투쟁이며 앞으로 계속될 김대중정권과 자본가들의 노동탄압에
대해 강력한 투쟁의 전선을 세우는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3월7일 인천으로 집결하여 정리해고를 박살내고 김대중정권의 신자유주의 정책에
쐐기를 박자!
< 3월 5일 상황 >
1인 시위, 125명 연행
3월 5일 대우자동차 4개 문에서는 새로운 투쟁방법이 도입되었다.
경찰의 인천시내 철벽봉쇄로 산발적인 기습시위와 산곡동성당에 제한되어있던
집회투쟁을 넘어 1인 시위가 도입된 것. 1인 시위는 집시법의 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에 대우차부평공장 정문앞에서 상징적으로 시도된 것. 대우차 공투본과
인천시민대책위 4인의 대표들은 정문 - 양재덕(실업극복 국민운동 인천본부장),
서문 - 안승천(한국노동자운동연대 의장), 남문 - 김창한(민주노동당 인천시지부
상임대표), 출고 - 윤인중(민중교회 연합 대표)로 1인씩 나뉘어서 '정리해고철회,
수배해제' 등의 몸벽보와 피켓을 들고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경찰이 보란듯이
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경찰은 조합원들의 1인 시위는 철저히 봉쇄하고 25M간격으로 1인시위를
시작한 조합원 125명을 무더기로 연행. 언론으로부터 "차별"공세를 받기도.
[퍼옴] (인천=연합뉴스) 박진형기자
평화시위를 벌이려는 대우차 노조원들을 경찰이 강제 연행, 과잉대응이라는 논란을
빚고 있다.
대우차 노조는 5일 정오께 조합원 등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인천 산곡성당에서
집회를 갖고 참가자들이 서로 25ｍ이상 거리를 두고 떨어져 대우차 부평공장을
둘러 싸는 '1인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이는 2인이상 다수가 한 곳에 모여야만 집회.시위로 간주하는 현행 집회 및 시
위에 관한 법률을 피해 경찰과 마찰없이 평화적으로 시위를 벌이기 위한 것으로 뚜
렷한 규제근거가 없어 최근 경찰의 용인 아래 널리 확산되고 있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날 오후 2시께 집회를 마친 조합원들이 성당을 나와 회사 서문쪽으로
행진하자 경찰은 서문 앞 150여ｍ지점에서 이들을 막고 121명을 강제로 연행했다.
▲조합원의 몸벽보와 연행되는 조합원들.
반면 경찰은 민주노동당 인천시지부 김창한(42) 상임대표 등 인천지역 시민사회
단체 인사 4명이 노조와 별도로 이날 정오께부터 부평공장 4개 출입문 앞에서 정리
해고 철회 등을 촉구하며 벌인 1인 시위는 일절 제지하지 않아 '일관성없는
법집행' 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이미 노조의 집회신고를 불허한 바 있어 불법시위 예
방차원에서 연행했다"며 "20여ｍ씩 서로 간격을 둔다고는 하지만 사실상 동일한 구
역내에 다수가 모여있으므로 시위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이하 일부 생략>
■ 3월 7일
민주노총 전간부 대우자동차 부평공장 진입투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