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노조 `과잉진압' 국가에 손배소
[사회] 2001.08.01 (수) 15:40
(서울=연합뉴스) 조계창 기자 = 지난 4월 경찰의 시위 진압과정에서 부상당한
대우자동차 노조원 66명은 1일 "경찰의 불법적인 폭력진압으로 부상했다"며 국가를
상대로 1인당 2천만원씩 총 13억2천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이들은 소장에서 "법원이 허용한 사무실 출입을 요구하며 비폭력의 상징으로
윗옷까지 벗고 연좌시위를 벌이던 수백명의 노조원을 곤봉과 방패 등을 사용,
무자비하게 진압한 것은 인권을 침해한 중대 불법행위"라고 주장했다.
대우자동차 노조원 300여명은 지난 4월10일 인천 부평 대우자동차 공장 사무실에
출입을 시도하다 저지하는 경찰과 충돌을 빚었으며 이 과정에서 노조원 77명이
부상했다.
대우자동차 노조측은 이번 소송에 참여하지 못한 11명에게 위자료 지급을 요구하는
위자료 청구소송 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0일 시위 진압과정에서 부상당한 노조원 77명에게 치료비
명목으로 9천900여만원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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